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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노하우, 안쓰는 물건 나눠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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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몇년전 신용카드를 만들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이다.

사실, 나는 이 가방을 공짜로 받고 싶어서 신용카드를 신청했었다.

그런데 막상 잘 쓰게 되지 않는다.ㅠㅠ

크기나 디자인 모두 실용적인 가방이었는데, 잘 쓰지 않아 한귀퉁이에 늘 자리잡고 있던 가방이다.

그런데 이 가방이 정말 잘 어울릴 친구를 생각해냈다.

나는 카톡으로 가방시진을 보내고, 혹시 원하면 주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 친구도 마침, 이런 가방이 갖고 싶던 차였다며 무척 좋아라 했다.

이 가방은 지금은 내 곁을 떠나 친구에게로 갔다.

아마, 이제서야 제 주인을 만나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ㅎㅎ ​

​이 작은 LED 스텐드는 지하철 안에서 거금 1만원을 주고 산 것이다.

충전을 해서 쓸 수도 있고, 높이도 자유자재로 조정이 되어 무척 유용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쓸 일이 없다.ㅠㅠ

그래도 거금을 들여 구입한 거라 쉬이 없애게 되지도 않는다.

그러던 차에 편찮은 아버지를 간호하시느라고 밤에도 자주 불을 켜야 하는 어머니에게 유용하겠다 싶어서 필요한지 여쭈어봤더니, 너무 마음에 드신단다.

게다가 어머니는 다른 데서 이 스텐드를 보고는 '나도 저런 걸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위 두 물건은 아주 적절한 때에 꼭 갖고 싶어 했던 사람들에게로 갔다.

물건을 아껴쓰는 방법 중 하나는 안쓰는 건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 그들이 잘 사용하는 것도 포함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이 물건들을 보면서 했다.  

물론, 내가 사람들에게 물건을 주기만 하는 건 아니다.

나는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안쓰는 물건을 받아서도 잘 쓴다.

위 사진 속 신발은 어머니가 신으려고 샀다가 잘못 구입한 신발들이다.

털신은 신고벗기가 너무 불편하고 등산화는 신발이 무거워 안좋았다는 것이 어머니께서 이 신발들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였다.

털신은 내가, 등산화는 하늘풀님이 각각 신었는데, 나는 작년 겨울 내내 이 털신을 엄청 신고 다녔다.

그러다가 며칠전에는 내 블로그가 마음에 들어 연락을 하셨다는 어떤 분으로부터 이렇게 엄청난 크기의 상자를 선물로 받았다.

연락을 하셨을 때부터 아끼던 옷을 정리해 보내주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던 터라, 이 상자 속에는 옷이 들어 있다 걸 알고 있지만, 상자가 너무 커서 놀랐다.

이 큰 상자 속엔 어떤 옷이 들어있을까? 

뭐든 나눠서 입고 쓰고 하는 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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