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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여행중 메모

프랑스 여행, 아름다운 풍경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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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멀리서 풍경사진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를 포착했을 때는 렌즈를 바짝 대고 클로즈업으로 찍는 걸 특히 좋아하는 내가, 풍경을 사진에 담을 때는 그림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일 때이다.

얼마 안되는 이런 풍경 사진들 중 몇 장!

 사진은 프랑스의 '비트레'(Vitré)라는 도시에 있는 고성의 성벽 틈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찍은 것이다.

나는 성벽 틈을 프레임으로 해서 그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사진을 찍는 걸 특히 좋아하는데, 도시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우뚝 솟은 거대한 암석위에 세워진 성의 성벽에 난 큰 틈 밖으로 카메라를 내놓고 찍은 것으로는 이 사진이 유일하다.

사진만 보아서는 성벽 틈에서 찍었다는 걸 전혀 알 수 없는 사진이다.

이 풍경은 '두아르느네'(Douarnenez)라는 항구도시의 중심가를 향해 걸어가다가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중심가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이곳은 대서양으로 향해 있는 도시로, 레저나 스포츠가 아니라 어업과 수산물 산업으로 유명한 항구도시라, '바다와 함께 산다는 게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을 두아르느네를 여행하면서 했다. 

항구와 어울어진 알록달록한 도시의 건물들이 너무 아름다워, 빨리 가고 싶어 마음이 바빴던 생각이 난다.

이 사진은 남부 프랑스 '몽펠리에'(Montpellier)라는 도시의 '수도교'(les arceaux)과 그와 함께 어울어진 풍경을 찍은 것이다.

수도교는 옛날에 물을 나르는 장치로 이 수도교 바로 앞에는 '샤또도'(château d'eau:물 성)라고 부르는 물을 담아놓은 저수조 탑이 있다.  

몽펠리에는 무척 아름다운 도시라, 정말 멋진 풍경이 많은데 그 가운데 가장 으뜸은 바로 이 수도교의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진은 '꽁까르노'(Concarneau)라는 해안도시에 있는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항구를 찍을 것이다.

가까이 있는 성벽과 먼 풍경이 이렇게 공평하게 나온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하다. 

나는 꽁까르노를 여행할 때, 일정상 사진에 있는 항구를 가지 못했다.

꽁까르노는 다른 이유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인데, 그때는 항구를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한 건 바로 이 사진 때문이다. 

프랑스의 '베슈렐'(Becherel)이라는 작은 도시는 책의 도시로 유명하다.
베슈렐은 아름다운 고서점과 아뜰리에 등으로, 도시안도 아름다운데, 멀리서 봐도 너무 멋지다.

특별히 이 사진은 근처 둘레길을 걸으면서 베슈렐을 막~ 빠져나왔을 때, 뒤돌아서 찍은 것이다.
뒤돌아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발견할 수 없었을 풍경이다.

지나온 것들은 모두 너무 아름답다. 
지금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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