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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함께 살기

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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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6일>

6개월마다 행해지는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와서 채혈하고

유방사진 찍고

폐사진 찍고

복부초음파,

그리고 뼈스캔을 위해

방사선 주사를 맞고  

3시간을 기다렸다, 사진을 찍는단다.

 

혹시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이됐을 수도 있는

암세포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검사에 대한 부담은 해가 가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어제도 적잖이 마음이 쓰여 잠을 좀 설치기도 했다.

아무튼 결과는 다음 주에나 나오니

좀더 걱정하는 마음이 이어질 것 같다.

 

참 지금은 병원이다.

3시간 동안 이곳저곳 서성이며 기다리다

한귀퉁이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늦게야 발견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이렇게 잠시,

아주 짧게 지루함을 잊고 글을 쓴다.

 

어! 그새 시간이 다 됐네...

이제 검사받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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