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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수리산 산행(신성고등학교정문~관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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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안양의 신성고등학교정문 앞에 있는 수리산 입구이다.

수리산은 매우 다양한 장소에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지난 주말에는 신성고등학교정문 근처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산을 올랐다.

​키가 큰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자라고 있는 입구를 지나 한참을 소나무숲을 걸었다.

이른 아침,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그러운 피톤치트향 덕분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이 등산로는 약간 동쪽에 치우쳐 있어서 햇볕과 그늘이 아주 조화롭다.

그래서 무더운 날씨인데도 산을 오르는 내내 부드러운 햇볕에 기분이 좋았다.

​참나무를 촘촘하고 튼튼하게 엮은 나무다리를 건너고...

​부드러운 햇볕이 비치는 야트막한 경사의 능선길을 걸어...

​네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 사거리에 도착했다.

병목안 시민공원과 명학역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우리를 안내하신 분은 '지름길'을 택할 거라고 말씀을 하신 후, 우리를 정면에 보이는 오솔길로 안내하셨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이다.

숨이 차는 경사로를 쉼없이 올라가야 했다.ㅠㅠ 

중간에 한번 북쪽으로 향한 산기슭에서 한번 쉬고, 다시 바위들이 울룩불룩 솟아있는 급한 산길을 ​기어올라와서 숨을 돌리며 내려다 본 수리산의 '병목안풍경'이다.

산 저 아래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그 옆으로 나 오솔길이 수리산 병목안 풍경이다.

그리고 수리산의 한 봉우리인 관모봉!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관모봉에는 다른 쪽 방향에서 올라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쉼없이 계단을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경사도 급하고 계단도 너무 많아 무척 힘들었던 것 같은데, 내 생각에 수리산 관모봉에 오는 길은 신성고등학교에서 오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계단이 거의 없고 중간에 바위를 잡고 올라오는 코스도 그렇게 힘들지 않고 재밌다.

이 초라해 보이는 이정표는 하산길에 발견한 것이다.

자칫 눈에 잘 띄는 길을 선택하면, 병목안으로 향하는 길고 지루한 길로 접어들어야 하는 지점에 세워져 있는 것이란다.

이 이정표를 잘 따라 가면, 처음에 시작한 신성고등학교 정문방향으로 어렵지 않게 내려갈 수 있다.

신성고등학교 정문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부드러운 햇볕을 느끼면서 수리산의 아름다운 정경을 구경할 수 있는 산행루트이다.

아름다운 수리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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