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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여행하면서 본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장독대와 그곳에 있던 항아리들이다.
이 장독들은 정말 놀라운 맛의 장들이 담겨있는 진짜 장독이다.
경주의 한 종가집 고택의 장독대로 그곳 솜씨 좋은 종부님의 요리는 바로 이 장맛 덕분이라고 했다.
볕이 잘 드는 담장을 끼고 깨끗하게 손질된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 장독대의 항아리들은 전주의 한 유명한 식당에서 찍은 것이다.
역시 맛있는 이 집 음식맛을 내는 장들이 간직된 항아리들이 분명하다.
그에 비해 이 항아리들은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
군산의 한 일본식 가옥 뜰에 있던 것으로, 사실 일본식 가옥에 전통적인 항아리들이 어울리지는 않는다.
게다가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나무밑에 전시된 항아리들은 한눈에 봐도 설정이 분명해 보인다.
그래도 예쁘니까....
이것도 전주에 소개된 한 고택 뜰에 있는 장독대로, 역시 진짜는 아니고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
진짜 장독과 꾸민 장독은 항아리가 깨끗하게 닦여 있는지 아닌지로 금방 구분이 간다.
실제로 장이 담긴 항아리는 하나같이 얼마나 말끔하게 닦여있는지, 막 세수를 하고 난 소녀를 닮았다.
요리를 하시는 분들은 숨을 쉬는 장독을 깨끗이 닦으며, 정성들여 보관하는 느낌이다.
또 장독대는 하나같이 볕이 잘 드는 곳에 위치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뒤꼍, 볕이 가장 잘 드는 너른 곳이 장독대로 안성마춤인 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은 장독대도 하나의 정원용 장식이 된 모양이다.
그래도 위치는 고증을 잘 하면서 꾸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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