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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데시구알' 라벨로 미니크로스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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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자수가 놓인 이것은 '데시구알'(Desigual) 옷에 붙어있던 라벨이다.​

​이 라벨은 애초 면코트 속에 이렇게 붙어 있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상태!

후줄해져 입을 수 없게 된 코트로 에코백을 만들면서 나는 라벨을 따로 챙겨 놓았다.

분명 멋진 것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위 사진속 라벨 역시 다른 데시구알 코트 안감에 붙어 있던 것이다.​

나는 이번 작업에 이 안감도 이용할 것이다.

바느질이 엉성하게 되어 있는 것을 다시 재봉틀로 튼튼하게 박아 주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안주머니도 만들었다.

​안감도 겉과 똑같은 크기로 재단해서 바느질한다.

​겉감과 안감을 잘 맞대어 창구멍을 남기고 바느질한다.

뒤집으면 이런 상태가 된다. 

​가방 안 모습!

안감의 데시구알라벨이 가방과 잘 어울린다.

또 주머니가 있어서 실용적이다.

창구멍부분은 공그르기로 마무리를 짓는다.

창구멍을 막을 때, 단추고리를 거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안감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를 홈질로 빙 둘러 눌러준다.

단추도 가방과 어울리게 빈티지스러운 것을 골랐다.

자수가 놓인 데시구알 라벨 바탕이 검은색인 만큼 뒷감도 검은색 천을 이용했다.

검정색 끈을 어깨끈으로 달았다.

스마트폰과 함께 손수건과 같은 간단한 소지품을 담아다닐 수 있는 크기이다.

검정색 옷을 아래 위로 입고 이 가방을 매면 정말 예쁘겠다는 생각을 했다.

봄에 들고 다니면 좋겠다.

이렇게 예쁜 가방은 선물을 주지 말고 내가 써야 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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