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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야간 교통안전선, 태양에너지로 환하게!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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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네에 있는 학의천을 나가니, 그 사이 달라진 것이 있었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나누는 교통안전선 위에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뭐지?'

궁금한 생각에 고개를 깊숙히 숙이고 살펴보니, 조명이다.

실제로 너무 많은 보행자와 자전거들이 지나다보니, 이곳에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부딪치는 사고가 때때로 일어나곤 했다.

조명이 설치된다면, 안전선이 잘 보이지 않는 밤에 도움이 되겠다 싶다.

그런데 자세해 보니, 태양열전지판이 붙어 있다.

실제로 긴 하천가를 일반조명으로 다 밝힌다는 건 무리가 있어보인다.  

​조명이 모두 같은 것으로, 튼튼하게 잘 막힌 투명케이스 안에 태양전지판이 들어 있다.

불이 들어온 모습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하나씩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태양전지판 양 옆으로 초록 조명이 밝혀지고 있었다.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니, 불이 더 밝아진 느낌이다.

길에 조명이 모두 밝혀졌다.

이렇게 환한 조명이라면, 자전거도 사람도 모두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무엇보다 이 조명이 태양열로 작동된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하천가의 이 길은 낮에는 정말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곳이다.

낮에 태양전지판에 태양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해 밤에 조명을 밝힌다는 아이디어는 누가 생각한 것일까?

나는 이 조명을 설치할 것을 구상한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시민의 안전은 물론, 화석에너지를 절약하는 방식을 채택한 안양시의 노력이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안양시가 환경을 생각하면서 도시를 가꾸어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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