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2월이 시작되면 크리스마스 준비가 바빠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바쁜 곳은 슈퍼마켓!
손주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나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곳도 바로 슈퍼마켓이다.
슈퍼마켓이 위치한 쇼핑센터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분위기를 한층 돋우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대형쇼핑센터의 입구는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서도 초콜릿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보기만 해도 마음 설레는 크리스마스 초콜릿!
프랑스 크리스마스선물의 으뜸은 뭐니뭐니 해도 초콜릿이다.
프랑스의 유명 초콜릿 회사들은 앞다투어 해마다 새로운 버전의 크리스마스 선물용 초콜릿을 내놓곤 한다.
올해의 버전은 통이 한층 화려하고 예뻐 보인다.
모두 평소보다 더 값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세일 안내판이 붙어있다.
초콜릿 선물들 중에서도 아이들을 가장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은 'Calendrier de l'Avent'이다.
'Calendrier de l'Avent'이란 제목은, 직역하면 '앞선 달력'이란 뜻으로 12월! 크리스마스 앞 24일을 하루하루 넘기게끔 되어 있다.
하루 하루 날짜를 열면, 그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다.
날짜를 세면서 초콜릿을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한번도 이런 달력을 가져보지 못한 나는 한번쯤은 날짜를 세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려 보고 싶어진다.
세일이라지만, 이 상품들은 7유로가 훨씬 넘는 가격이다.
우리 돈으로 1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위한 초콜릿은 이것보다 값싼 것들도 많다.
2.8유로밖에 하지 않는 이 초콜릿도 위와 같은 회사 제품이다.
산타할아버지 모양의 귀여운 인형같아 보이지만, 이것도 역시 초콜릿이다.
2.8유로라면 현재 5,000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날짜를 셀 수는 없지만, 달콤한 초콜릿을 먹으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건 할 수 있다.
위 사진속의 것들도 모두 크리스마스를 위해 나온 초콜릿들이다.
역시 2.9유로! 값이 비교적 저렴하다.
나는 크리스마스 트리모양의 초콜릿들이 마음에 든다.
어른끼리도 이 정도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면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초콜릿들을 보면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