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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Singer)재봉틀 기름칠하는 방법

바느질 이야기

​바느질을 그만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지인으로부터 싱거(Singer)재봉틀을 선물로 받았다.

나는 재봉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싱거재봉틀을 꼭 한번 써보고 싶었다.

싱거재봉틀은 세계 최초의 재봉틀이 아니던가?

그런 역사적인 재봉틀 상표를 체험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바로 그 행운이 내게 온 것이다.


다소 들뜬 마음으로 실을 걸고 천을 받쳐 미싱을 작동시켰는데.....

너무 뻑뻑하다!ㅠㅠ

사용하면서 기름칠을 한번도 하지 않은 듯 기계가 꽥꽥 소음을 내며 겨우 겨우 돌아갔다.

이래서는 바느질을 할 수가 없다.

나는 재봉틀을 뜯어 청소를 하고 기름칠을 시작했다. 

​먼저 노루발 장력 조절나사를 풀르고 왼쪽의 몸통을 연다.

재봉틀 왼쪽에는 몸통을 열 수 있는 십자 나사가 있다.

이 나사를 풀르면 쉽게 열린다.

기계 사이에 끼어 있는 먼지를 솔로 잘 털어냈다.

그러고는 사진 속 동그라미 부분에 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린다.

이 기계는 아래 위로 작동하는 장치이다.

​또 기름병의 꼭지를 깊숙하게 안으로 넣어 둥글게 돌아가는 기계들 사이사이에도 기름을 떨어뜨려 준다.

​그런 뒤 기름이 기계들 틈으로 잘 스며들도록 조절바퀴를 손으로 여러번 돌려준다.

​북집을 열어서 그 안에도 기름칠을 해줘야 한다.

​북과 북틀을 떼어내고 동그라미친 부분에도 한방울씩 떨어뜨린다.

한편, 몸통에는 동전처럼 생긴 동그란 뚜껑이 씌진 부분이 있다.

그걸 열고 그 안에도 기름칠을 한다.

안은 잘 보이지 않는다.​

기름통의 입구를 오른쪽에서 약간 윗쪽으로 향해서 역시 한두방울 떨어뜨린다.

기름칠을 하면 바늘로 기름이 흘러내릴 수 있으니, 노루발에 기름을 흡수할 천을 받쳐 두어도 좋다.

또 기름칠을 하고 나서 바느질을 하게 되면, 조금은 실에 기름이 묻는다.

기름칠을 하고 바로는 기름이 묻어도 상관없는 천을 바느질하는 것이 좋다.

나는 이번에는 침대보를 여러 개 만들었다.

그저 직선으로 길게 박으면 되는 바느질을 하면서 재봉틀을 길들일 생각이었는데, 내 예상대로 여러 바퀴 돌리고 나니 소음도 사라지고 부드럽게 잘 작동하고 있다.

손질을 잘해서 내 손에 꼭 맞는 재봉틀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