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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가사노동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특히, '엄마는 차를 수리했습니다'라는 마무리를 통해 가사노동에만 관심이 머물지 않고 사회에서 소위 '남자일', 혹은 '여자일'이라고 하는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 초반부에는 어머니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포즈들이 대부분이고 또 얼굴이 나오더라도 무표정한 표정을 흐릿하게 묘사했다.
그러다 뒤에서는 정면의 환한 얼굴을, 또 차를 수리하는 마지막 장에서는 활짝 웃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이런 표현 속에서 작가의 의도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온 가족들이 함께 읽고 읽은 후에 토론도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Anthony Browne, Piggybook,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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