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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솜송이를 단 목화 이건 몇 년 전, 관악산 자락에 있는 자연학습장에서 발견한 것이다. 지연학습장에는 다양한 허브와 화초들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내가 모르는 화초들도 많아서 나는 이곳에서 많은 걸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팻말을 잘 갖추고 있는 건 아니다. 팻말이 없어서 처음에는 이 식물이 목화인 줄도 몰랐다. 목화는 수년 전 화분에 심어져 있던 걸 본 적이 있지만, 솜송이가 달려 있는 건 이번에 처음이다. 목화 솜송이가 달려 있지 않았다면, 못 알아 봤을 것이다. 아마도 이 열매는 솜이 터지기 전 모습인 것 같다. 꽃은 없고 열매만 달려 있던 가을의 목화 모습이다. 바로, 목화솜이다. 나는 화원에서 팔고 있는 솜송이는 본 적이 있지만, 솜을 단 목화 모습은 처음이다. 화원에서 본 것은 이파리도 없고 그저 앙상한 가지에 .. 더보기
일회용 용기 쓰레기 너무 많아요! 이 사진들은 4년 전 아버지 장례식 때 찍은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 조문실이 차려졌을 때, 대기업에 다니는 집안 사람들 덕분에 몇 몇 대기업에서 일회용품들이 전달되었다. 그것들은 물컵과 수저, 휴지, 접시와 밥그릇과 국그릇 등 식사에 소용되는 용품들이었다. 일회용품 용기가 든든하게 구비되니, 일도 줄고 비용도 줄어 좋아보였지만, 쌓이는 쓰레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경황도 없고 일손도 부족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은 피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너~무 많다.ㅠㅠ 그 사이 문상을 다니면서 일회용 용기를 경험해 보았지만, 직접 장례식을 겪어보니 일회용품으로 인해 쌓이는 쓰레기가 엄청난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이 늘면서 일회용 용기 쓰레기가 .. 더보기
집에서 곶감 만들기 이것은 며칠 전에 배송받은 한살림 홍시용 감이다. 나는 매년 한살림에서 홍시용 감을 주문받아서 익혀 먹곤 했는데... 올해는 이것들을 가지고 곶감을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몇 년 전 한 지인댁에서 곶감 만들기 체험을 해본 이후에 자신감이 생겼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나는 이 중에서 딱딱한 감들을 골라서 꼭지를 잘 떼고 껍질을 벗겼다. 나는 홍시를 더 좋아하니까, 12개만 곶감으로 만들 생각이다. 주의할 점은 매달 수 있는 꼭지는 잘 남겨 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두꺼운 면실을 이용해서 꼭지를 잘 묶어준다. 처음에는 한줄에 감을 세 개씩 매달 생각이었는데... 막상 매달고 보니, 감이 너무 무겁다~ㅠㅠ 그래서 딱 하나만 세개를 달고, 나머지는 두 개, 하나 이런 식으로 줄에 매달았다. 이게 바로 .. 더보기
귀여운 자동차 장식품들 자동차에 개성있는 장식품으로 외관을 꾸미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된다. 위 사진은 그중에서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장식품이다.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인 우디와 버즈의 모습! 이렇게 귀여운 건 대체 어디서 사는 걸까? 너무 귀여워서 나는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온 것에 만족! 이 귀여운 삼륜 자동차도 우리 동네에서 본 것이다. 이 자동차는 아마도 전기차인 듯 하다. 문에 붙어있는 것은 한눈에 봐도 어벤저스 중 캡틴아메리카의 방패인 줄 알겠다.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는 정말 귀여운 디자인이다. 나는 언젠가 이 방패 디자인의 마우스패드를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정말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자동차 문 보호대로 쓰인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도 너무 멋지다. 이 자동차도 귀엽다. 요즘은 귀여운 전.. 더보기
도시에서 채소 키우기 봄이 되자, 곳곳에서 풀들과 꽃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그런 틈에 손바닥만한 빈터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발견했다. 사진속 작은 밭은 학의천을 돌보는 아저씨들의 사무실 옆에 있는 곳이다. 상추들이 너풀너풀 싹을 틔웠다. 우와! 상추들이 제법 많다. 비가 흠뻑 내린 뒤라, 더 싱싱해 보인다. 가까이에서도 한장! 초록색 상추도 있다. 여기에는 뭘 심으셨을까? 이런 채소는 아저씨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 동네에 밭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조그만 터에서 채소를 가꾸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은 아파트 앞 작은 화단에 꾸며 놓은 텃밭이다. 이 텃밭은 우리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에서 가꾸는 것이다. 너무 좁아서 고추와 가지, 몇 그루가 있을 뿐이다. 작년에는 방울 토마토가 심어져 있기도 했다. 이것.. 더보기
부추잔치국수, 비내리는날 맛있는 점심식사 이 국수는 하늘풀님이 점심식사로 오늘 준비해준 것이다. 채수에 버섯과 대파를 넣고 끓인 국물에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잠깐 끓였다고 한다. 그것을 삶은 쌀국수에 담고 참깨를 뿌려서 내게 주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면서도 맛있는 느낌이다. 부추향이 향기롭다. 게다가 이 부추는 막내동생이 주말농장에서 키워서 준 것이다. 파는 것보다 부드러운 데다가 향이 더 강했다. 나는 여기에 배추김치와 간장, 참기름을 더했다. 그러고는 잘 섞어서 먹었다. 비가 내리는 날 부추를 넣은 잔치국수가 너무 잘 어울린다. 비가 내리니까, 따끈한 국물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듯 하다. 거기에 부추향이 더해지니, 더 맛나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부침개를 부치곤 했는데, 부추잔치국수도 일품이라는 걸 알았다. 비내리는 날 즐길 요리가 하나.. 더보기
어린이집 앞의 귀여운 잔디인형 ​​이 귀여운 인형들은 우리 동네에 있는 어린이집 앞에서 본 것이다.지난 여름, 날이 맑은 오후의 일이었다.마침 어린이집 원장님이 나와계서셔 나는 이것이 잔디인형이라는 걸 알았다.​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잔디인형의 얼굴 꾸미기를 한 모양이다.​자세히 보니, 머리에는 잔디씨가 가득하다.이 위에 물을 주면, 잔디싹이 트나보다.나는 이 인형들을 이날 뒤에도 이틀을 더 보았다.싹이 튼 잔디인형을 볼 수 있을까 디대를 했는데, 그런 행운은 존재하지 않았다.그릇에 적힌 이름들은 이 인형들의 주인인 모양이다.모두 아이들 집으로 갔겠지?싹이 튼 잔디인형의 모습이 궁금하다.올 여름의 한 에피소드.... 더보기
이케아의 갖고 싶은 부엌용품들 ​시간이 갈수록 이케아에는 생활소품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특히, 옛날에는 별로 눈에 띠지 않던 부엌소품들이 갈수록 그 종류도 다양해 지는 느낌이다. ​​나는 이케아 부엌용품을 몇 가지 가지고 있지만, 갈 때마다 새롭게 보게 되는 이케아 부엌용품에 욕심이 난다.​사실, 꼭 필요한 것은 없고 새로운 것조차 없어도 불편함이 없는 것이지만 볼 때마다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튼튼한 냄비는 볼 때마다 만져보게 된다.이런 냄비야 우리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정말 욕심일 뿐이다.​이 잔세트 중에서는 티팟이 갖고 싶다.이 티팟은 볼 때마다 '이번에는 살까?' 하면서 들었다놨다 하는 것이다.그러나 티팟도 너무 많다~ㅠㅠ​멋지게 차려 놓은 식탁의 모습이다.이 식탁 위에서는 러그가 마음에 든다.러그는 잘라서 식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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