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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수리산자락 안양의 명소, 병목안시민공원 이곳은 안양의 수리산 자락에 있는 '병목안시민공원'이다.병목안시민공원은 옛날에 채석장이 있던 곳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채석장은 일제시대부터 1980년대까지 존재한 것으로 여기서 채굴된 돌들이 경부선과 경인선 철길 자갈로 쓰였다고 한다.이 채석장이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10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 내 기억으로는 이 시민공원을 본 것 같지 않다.높은 계단 옆에 있는 산비탈은 너무 아름다운 꽃밭으로 꾸며놓았다.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각각 이름표도 잘 달고 있어서 화초 이름과 생태를 익히면서 꽃구경 하는 재미가 정말 좋았다. ​넓은 주차장으로 거쳐 몇 계단 올라가니, 병목안시민공원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큼지막한 돌이 나타났다.제대로 온 것이 분명하.. 더보기
안양의 채석장 이야기 ​​받침목들이 쫑쫑 줄지어 땅에 박혀 있는 이건 뭘까? 궁금해진다.이건 바로 옛날 철길의 흔적이다.안양의 병목안이라는 수리산 자락에 있는 것으로, 옛날 이 선로를 따라 기차가 다녔다고 한다.이 길을 다닌 기차는 수리산 자락, 지금은 시민공원이 된 채석장의 돌을 운반하기 위해 운행되었다고 한다. ​위 사진은 반대편에서 찍은 것이다.철길의 흔적은 이것이 다다.1934년부터 1980년대까지 채석장이 운영되었고 여기서 채굴된 돌은 경부선과 경인선의 선로에 까는 돌로 쓰였다고 한다.옛날 가난한 안양주민들은 돌을 나르는 기차를 몰래 타고 서울로 갔다고도 한다.안양의 역사와 함께 존재했던 채석장은 사라지고 그와 함께 철길도 사라졌다.1980년대면 거의 최근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철길은 모두 사라지고 수리산 자락에 .. 더보기
에코(ECO)리싸이클시티, 안양중고가구점 ​​이곳은 안양 호계동에 있는 '에코(ECO)리싸이클시티'라는 중고가구점이다.버스를 타고 무수히 이 근처를 왔다갔다 하면서 꼭 한번은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그러다가 며칠전, 이 근처를 지나는 길에 들어가 보았다.​밖에서 보면서 상상한 것에 비해 규모가 실로 엄청나다.또 보기 좋게 정리도 잘 되어 있고 깔끔하다. ​가구가 필요할 때는 꼭 새것을 사지 않고 이곳에서 중고가구를 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쓸만한 것들이 많다.무엇보다 값도 싸다.특색있는 고가구들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가구뿐만 아니라 작은 가전제품들과 소품들도 있다.나는 빈티지풍의 이런 물건에 관심이 갔다. ​비매품이라는 스티커까지 붙어있는 이런 물건은 디스플레이를 위해 전시한 것인가보다.이 물건들은 내게도 관심이 간다.​이 빈티지풍의 트.. 더보기
석수시장의 퇴물이 되어가는 예술품들 ​나는 수년전에 예술가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하나가 되어 침체된 재래시장 살리기 위해 참신한 시도들을 했던 걸 기억하고 있다.몇 년이 흐른 지금, 당시에 진행된 예술작업들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궁금하고, 그 작업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도 궁금해 석수시장을 찾았다. ​석수시장은 안양의 석수동에 존재하는 재래시장으로, 쇠락해가는 재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들어와 거리예술을 선보이고 군데군데 젊은 감각의 예술작품을 만들고 그들의 아틀리에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벌여왔다.시장입구도 골목도 예전과 비슷한 인상이었다.​건물에는 예술가들이 그려놓은 그래피티 예술품들이 여러 곳 눈에 띠었다.​이런 장난스러운 작업도 있다.이것도 예술작품이겠지?​연탄재를 가마에 구워, 그 위에 .. 더보기
안양 전망대, 산자락의 특별한 전망대 ​이건 안양예술공원이 위치한 삼성산 산자락에 있는 ​한 전망대의 모습이다.보통 산에 있는 전망대라면,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정자가 놓여 있기 마련인데, 이 전망대는 무척 특별하다.점점 좀아지는 구조물 가장자리로 난 경사로를 계속 올라가면, 구경하기 좋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안쪽은 이렇게 생겼다.이 둘레를 뺑뺑 올라가야 하는데 보기에는 무척 길게 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면 그렇게 힘들거나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무엇보다 완만하게 이어진 비탈길이 노약자들에게 무척 편안해 보인다.​한참 올라오니, 이제 제법 산의 위용이 드러나고 하늘도 파랗게 펼쳐졌다.​기우뚱한 모습의 내부도 무척 예술적으로 느껴진다.이런 전망대 덕분에 산을 올라가기 힘든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아름다운 관악산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겠다 .. 더보기
관악산의 예쁜 나무벤치 ​​이 사진들은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관악산 자락에 놓여 있는 나무 벤치들을 찍은 것이다.보시다시피 이 벤치는 정말 나무로 만든 것이다.​태풍에 쓰려졌을 통나무를 썩 베어 만들었다.몇몇 벤치는 자연스럽게 쪼개져 가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그대로 시간에 맞겨두고 있다.​이런 나무 벤치를 발견하면, 지나가다가 발길을 멈춰 앉게 된다.나무의 느낌은 항상 좋다.​이 벤치는 한눈에 봐도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 것 같다.​벤치 모서리며, 받침대가 엄청 삭았다.​이 벤치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다.기우뚱한 나무의 모습을 그래도 살려 벤치를 만들었다.그랬더니, 더욱 예술적이면서도 분위기 있는 벤치가 탄생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쪽 모서리가 참나무 몸통에 꽉끼워져 나무의 성장에 방해를 .. 더보기
시민과 호흡하는 우리동네 생활예술 ​​우리 동네 안양에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3년에 한번씩 대대적인 행사를 한다.이 행사를 통해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이나 생활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시설에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들이 동네 곳곳에 세워진다.나는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예술가의 상상력이 결합되어 아름답게 만들어진 것들을 좋아한다.​​​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작품이다.이건 한 아파트 단지 사이에 난 보행자 전용 도로에 채양으로 세워진 것이다.천장이 되어 있어서 비가오거나 눈이 올 때도 좋지만, 한여름에는 햇볕을 가려줘서 그늘을 만들어준다.이 작품의 제목은 오색찬란한 하늘 아래 산책길(Passages under a Colored Sky)로 프랑스의 다니엘 뷔렝(Daniel Buren).. 더보기
안양시립 관양도서관 ​​이 건물은 올해 문을 연 '안양시립 관양도서관' 전경이다. ​이 시립도서관은 새로 조성된 인덕원 '동편마을'에 위치해 있다.대규모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된 만큼, 도서관과 같은 편의시설이 꼭 필요했다.마침 근처를 지나는 길에, 나는 새로 생긴 이 도서관이 궁금해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문이 닫혔다.안타깝게도 휴관일에 이곳을 지나게 된 것이다.ㅠㅠ ​관양도서관은 입구에 '도서자동 반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마침, 책을 반납하고 있는 분을 볼 수 있었다.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휴관일과 관계없이 책을 반납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겠다.​우리 동네에 있는 '평촌시립도서관'에도 무인반납통이 있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반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런 기계장치가 아니다.그것은, 만약 그 사이 무슨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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