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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스교육, 자연에서 배워요! 위 사진은 프랑스 '렌'(Rennes)의 한 들판, 아직 봄이 오지 않은 쌀쌀했던 계절, 우연히 산책길에 만난 아이들 모습이다.유치원 어린이들 같아 보이는 꼬마들이 선생님 손에 이끌려 들판로 나왔다.그러고 보면, 프랑스에서는 야외로 나와 산책이나 체험학습을 하는 어린이를 참 많이 보았다.들판으로 나온 아이들은 늘 명랑하고 활기가 넘쳤다.이런 아이들을 만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이 사진도 자주 다녔던 산책로에서 만난 초등학생들 모습이다. '게리내'라고 부르는 이 산책로는 아름드리 참나무들로 이루어진, 그저 길이다. 길 양옆으로는 약간의 삼림층이 형성되어 있지만, 숲은 아니다. 이 산책로에는 나처럼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이런 사람들 외에, 또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은 수업 .. 더보기
올리브절임, 프랑스의 올리브절임 이야기 프랑스에는 시장에 가면 어디서든 올리브절임을 살 수 있다.잠깐 살았던 프랑스의 렌(Rennes)에서도 토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에 가면, 너무 다양한 올리브 절임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한번도 맛보지 못한 갖가지 종류의 올리브 절임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곳에 갈 때면 올리브 절임을 조금씩 사와 맛을 보곤 했는데, 요즘은 한국이나 프랑스나 왜 그렇게 매운 맛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프랑스의 올리브 절임도 매운 것이 대부분이어서 실망스러운 일이 더 많았다. 여러 종류의 올리브절임을 맛봤지만, 맵거나 양념이 너무 많이 된 것은 올리브 본연의 맛을 떨어뜨린다는 게 내 생각이다.나는 유럽이나 우리나라나 절임은 양념을 많이 하지 않고 단순하게 절인 것이 맛있는 것 같다. 위 사진도 시장의 올리브절임을 찍은 것이다.. 더보기
프랑스의 동네 '시립도서관' 이야기 내가 몇년 전 살았던 렌의 끌로네 마을에는 시립도서관이 있다.이곳에는 성인을 위한 대중적인 서적들과 다양한 잡지, CD는 물론, DVD까지 고루 갖추고 있고, 그것들은 모두 대출 가능하다.그래서 프랑스에서는 돈이 없어도,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다.마음만 먹는다면, 도서관의 자료들을 이용해 충분히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 한편에는 동화책과 만화책들이 어린이들이 읽기 좋게 갖추어져 있다.쇼파와 의자들이 있고, 또 바닥에 뒹글거리며 읽을 수 있게도 해 놓았다.물론, 이것들도 모두 대출 가능하다.한국이나 프랑스나 아이들은 만화책을 정말 좋아한다.아이들은 왁자하니 달려와 삼삼오오 이곳에서 만화책을 읽다가 간다. 나는 오후에는 종종 그곳에 갔었다.거기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나 여행책, 요리책, 만들기책 등을 .. 더보기
프랑스의 아르두와즈(ardoise) 돌편지붕 프랑스 서북부지방은 아르두와즈(ardoise)라고 불리는 청회색 돌편으로 지붕을 엮는다.관광지로 유명한 몽생미셀에 있는 건물들의 지붕이 아르두와즈이고, 루아르 강변의 웅장한 고성들이 모두 아르두와즈 돌편으로 지붕을 엮었다.돌편으로 어떻게 지붕을 엮는지 궁금했는데, 비트레(Vitré)라는 도시를 방문했다가 그 원리를 알게 되었다.위 사진은 비트레에 있는 한 중세건축물 지붕을 찍은 것이다.지붕 한 귀퉁이가 망가져, 아르두와즈 돌편들이 떨어졌다. 이 지붕은 못질을 했다. 이건 '레지프'(Les Iffs)라는 작은 도시의 '생꾸엥 성당' 부속건물의 지붕 모습이다.이 아르두와즈 지붕은 진짜로 오래된 것이다.이렇게 가까이서, 그것도 오래된 아르두와즈 돌편 지붕을 볼 수 있었던 건 행운이다.야트막한 높이 덕분에 가까.. 더보기
프랑스 골동품가게 이야기 프랑스를 여행하며 살았던 몇 년 전, 내가 살던 동네에 이렇게 큰 골동품가게가 있었다.대형 골동품 가게를 본 게 처음은 아니지만, 동네에 있는 건 처음이어서 좀 흥분했었다. 이 가게 덕분에 서양의 골동품이 무엇인지 잘 배울 수 있었다.그러나 너~무 비싸다.ㅠㅠ 여행객의 형편으로 큰 가구는 살 수도 없지만, 작은 소품들도 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그저 돌아보며, 감상하는 데 만족!사진을 찍은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주말이었음에도 사람이 너무 없었다.장사가 될런지 걱정스러운 모습~ㅠㅠ 물론, 프랑스에는 큰 규모의 이런 골동품 상점만 있는 건 아니다.시내 중심가에서는 정기적으로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내가 머물렀던 렌 시내 중앙시장(레알)둘레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골동품시장이 열렸다.물론, 이 시.. 더보기
몽생미셀, 아름다운 프랑스관광지(Mont Saint-Michel) 프랑스의 '몽생미셀'(Mont Saint-Michel)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 '라스트 콘서트'라는 영화를 보면서였다.그 영화의 주인공인 스텔라와 리처드가 처음 만난 것은 몽생 미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였다.몽생미셀(Mont Saint-Michel)의 갯벌을 걷는 두 남, 여 주인공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게다가 유명한 타이틀 곡의 제목도 '몽생미셀의 테마'였던 터라, '나도 저곳에 한 번 가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유학시절 한국에서 친구 부부가 놀러왔을 때, '몽생미셀'을 갈 거라는 그들을, 함께 가자 하지도 않는데 나도 같이 가자며 따라나섰던 적이 있다.나의 청소년시절의 꿈은 그렇게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후로 다시 10여년이 지나, .. 더보기
프랑스 마을 벼룩시장 풍경 내가 살았던 프랑스의 렌(Rennes)에서는 주말마다 마을을 돌아가며 벼룩시장이 열렸다.집집마다 창고에 틀어박혀 있던 낡은 물건들과 쓰다가 싫증나 더 쓰고 싶지 않은 것들, 또 이제는 소용이 없어진 물건들이 골목마다 쏟아져 나온다. 나는 벼룩시장을 둘러보는 걸 좋아한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구입할 수도 있고, 또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재미난 물건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런 것 가운데 일부는 사기도 하지만, 너무 비싸거나 무거운 것들은 사진으로 담는 걸로 만족이다.벼룩시장을 그저 어슬렁거리는 것도 즐겁다. 간혹 아주머니들은 집에서 키우던 화초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물론, 벼룩시장에서 화초를 만나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던진 장난감들!난 이 틈에서 오벨릭스와 아스테릭스, 파노라믹스.. 더보기
정원이 아름다운 빌랑드리성(Château de Villandry) 프랑스 루와르 강변에 위치한 '빌랑드리 성'(Château de Villandry)을 방문한 것은 순전히 즉흥적인 결정이었다.자동차로 '루와르강변'을 여행하다가 투르에 거의 다다랐을 때, 우리에게 이 여행을 가이드 해 주셨던 지인은 '빌라드리 성'으로 핸들을 꺾었다. 바짝 가지치기한 뽕나무에서 잎이 돋아나기 시작한 오월이었다.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빌랑드리 성'은 건물도 아름답지만, 성에 딸려 있는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이 정원은 프랑스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고 했다.그런 만큼, 성 입구에는 빌랑드리성을 방문하기 위해 줄을 선 관광객들로 가득차 있었다.우리를 안내한 지인은 빌랑드리 성은 작은 '베르샤이유 정원'이라고 불린다고 말했는데, 처음 정원을 보았을 때 그 말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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