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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아름다운 지중해 (몽펠리에) 재작년 여름 몽펠리에를 갔을 때, 친구들과 하루는 지중해 해변에 갔다.몽펠리에에서는 전차를 타고 한 20분 정도만 가면 지중해에 갈 수 있다.니스나 망똥처럼 에메랄드 빛을 띠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지중해 바다를 즐기는 데는 손색이 없다. 마침 날씨가 흐려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너무 좋았다.아주 오래전 이곳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와보고 지중해에 다시 온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다.바다는 여전하다. 모래를 갖고 열심히 노는 아이들...늘 바닷가에서는 아이들이 귀엽다. 멀리, 몽펠리에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가 보인다.내가 처음 프랑스 몽펠리에에 당도할 때도 비행기를 타고 왔었다.비행기는 지중해 위를 넓게 원을 한바퀴 돌고 착륙하는데, 그 풍경이 참으로 장관이다.당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중해와 해.. 더보기
몽쁠리에 '라빠이야드' 벼룩시장 풍경 프랑스 몽쁠리에 외곽, '라빠이야드'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벼룩시장 풍경이다.재작년 여름, 몽쁠리에를 방문했을 때 우리는 한날 이곳에 놀러 갔다.옛날 어학연수를 할 때, 이곳에 와서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도 했고, 정착해서 살고 있는 친구의 자잘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벼룩시장을 펼치기도 했었다.그런 기억 때문에 반갑고 추억이 많은 곳이다. 세월이 지나 도시의 풍경이 바뀌었어도, 벼룩시장의 풍경은 여전했다.벼룩시장이 열리는 장소도, 벼룩시장에 펼쳐진 물건들도 변함이 없는 느낌이다. 그러나 몽쁠리에 벼룩시장에서는 갖고 싶은 것을 항상 충분히 산 기억은 없다.어학연수를 했던 당시에도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 처지라 늘 짐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었고 재작년 여행을 갔을 때도 여행객의 신분으로 가방.. 더보기
샹젤리제(Champs-Elysées), 아름다운 밤거리 파리여행에서 샹젤리제(Champs-Elysées)거리 산책을 빼놓을 수는 없다.샹제리제는 낮에 가도 좋다.파리지엥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활기있는 파리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거리 모습은 평범하다.극장이 있고,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게 핸드폰 매장들이 대형 점포를 차지하고 있고, 명품매장들이 즐비한... 게다가 매우 비참한 모습으로 구걸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샹젤리제다.파리의 가난과 부, 극치의 두 얼굴을 목격해야 하는 심정이 마음 불편하지만, 그것이 국제적인 관광지의 현실이다. 샹젤리제에서 이런 현실을 또렷히 볼 수 있을 때는 바로 낮이다. 물론, 개선문을 잘 볼 수 있을 때도 밝은 대낮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 샹제리제 거리는 꼭 밤에 걸어야 할 것 .. 더보기
야경이 아름다운 에펠탑(La Tour Eiffel) 옛날 프랑스에서 유학을 할 때, 파리로 학교를 그렇게 많이 다니면서도 에펠탑의 야경은 본 적이 없다.에펠탑은 밤에 보아야 한다고, 또 에펠탑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리의 야경을 보지 않았다면,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 본 것이 아니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에펠탑의 야경도, 파리 시내의 야경도 보질 못했다.그러다가 드디어 몇 년 전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꼭 에펠탑을 밤에 가볼 거라며, 에펠탑 근처에 굳이 비싼 호텔까지 잡아가며 밤에 에펠탑을 구경하러 갔다. 샤이오궁에서 에펠탑으로 향하는 길, 늦은 밤이었는데도 아직도 분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처음 에펠(Eiffel)에 의해 탑이 완성되었을 때, 파리의 지성인들은 하나같이 흉물스럽게 생긴 탑이라고 에펠탑을 모두 홀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 더보기
몽쁠리에 페이루 공원의 수도교 프랑스 남부, 랑그독-루시옹 지방의 몽쁠리에의 시내 가장 높은 곳에는 페이루 공원이 있다.언덕을 끼고 자리잡은 상트리빌의 가장 높은 곳에 페이루 공원이 있고, 그 아래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페이루 공원에서는 시선을 잡는 건물들이 하나도 없이 모두 발치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이곳을 다시 찾은 건 몽쁠리에를 떠난지 1년도 훨씬 넘어서였다. 이 공원의 정원은 전형적인 프랑스 정원 양식을 하고 있다.서로 대칭을 이루며 서있는 나무들은 모두 반듯하게 정돈되어 있다.그 중앙에 프랑스의 태양왕이라고 일컽는 루이 16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공원 끝에는 '샤또 도'(Château d'eau: 물성)라고 불리는 물을 가두어 놓은 탑이 있다.동상 뒤에 보이는 각 진 건축물이 바로 '샤또 도'이다. 샤또 도의 물은 다.. 더보기
스코틀랜드 '아서스 시트'에서 휘~휘~ 바람에 휘감겨 이곳까지 올라왔다. 손을 뻗으면 잡힐 듯, 낮게 드리운 구름 아래그들의 조상들은 이 자리에 서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저 이국적인 풍광에 정신이 팔려 다니는 여행객일 뿐인 나조차도 이런 곳에 서면 잠시 그들의 마음을, 그들의 조상을 생각하게 된다. 이 땅이 마음에 드는 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슬퍼서일지 모르겠다. 더보기
몽마르트르 언덕, 가난한 사람들 몇년 전 파리를 방문했을 때, 몇 군데 구경을 하러 가기 위해 선택한 곳 중 하나는 '몽마르트르 언덕'이었다.갑자기 몽마르트르 언덕 뒷편에 있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이랑 이젤을 펴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보고 싶었다.큰 가방까지 끌고 언덕 끝까지 나있는 계단을 오르면서는 내가 왜 몽마르트르 언덕을 선택했지, 엄청 후회했는데 그 사이 몽마르트르 언덕을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이 엄청 많았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게다가 지하철 역에서 나왔을 때는 등에 맨 배낭의 지퍼도 열려 있는 상태였다.나는 가방 입구에 늘 꺼내기 쉽게 넣어 놓는 '아이팟 터치'(당시는 신상!)를 생각했다.'아이팟 터치는 도둑을 맞았겠구나!' 지퍼가 열린 걸 확인하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그런데...그날 아침 항상 챙기던 습관과 달리.. 더보기
카니발에서 만난 아이들 몇 년 전 프랑스 렌의 '마르디 그라' 축제날, 가장행렬 틈에서 만난 아이들이다.재미난 모습을 분장을 한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행렬에 끼었다.이렇게 어린 아가들도 나왔다. 우와~이 아가는 호랑이로 변장으로 했다.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자, 아이의 어머니는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셨다. 이 꼬마들은 아버지와 함께 나온 아이들이다.너무 귀여워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형은 중세의 기사로, 동생은 미국 서부 개척기의 카우보이로 변장을 했다.포즈까지 완벽하게 취해줘서 정말 멋진 사진이 되었다.꼬마들에게는 이날의 가장행렬이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것 같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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