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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시장

골동품 시장에서 산 브르타뉴 사진집 렌의 중앙시장에서 특별히 책과 바느질 재료들만 정해 골동품 시장이 열린 적이 있다.입장료까지 지불해가며 들어간 골동품 장에는 평소보다 흥미로워 보이는 물건들이 많았다.나는 그날 프랑스에서 '벨 에뽀끄'(Belle époque)라고 불리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초, 브르타뉴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은 엽서 사진집을 한 권 샀다.당시에 유통되었던 우표까지 붙어있는 엽서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또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가며, 당시 브르타뉴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어서 더욱 이해가 잘 간다. 나는 이 책을 단돈 10유로(당시 15,000원)에 구입했는데, 이후에 다른 헌책방에서 25유로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브르타뉴지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자료 중 하나로, 이 책을 발견한 것은 .. 더보기
프랑스 골동품 시장에서 본 책받침대들 렌에서 목요일마다 열리는 시내 골동품 시장에서 본 책받침대다.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비싸서 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이렇게 바깥 쪽에서 책을 괴는 건 자리를 많이 차지해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예쁘다. 이런 거라면 한 벌 정도는 있어도 좋겠다 싶다. 오리들이 너무 힘들어 보이나? 이 책받침대는 렌 시내에서 특별히 열린 골동품 시장에서 본 베카신(Bécassine)을 모델로 한 책 받침대다. 베카신은 브르타뉴를 대표하는 옛날 만화 캐릭터이다. 가난한 시절, 파리로 돈을 벌러 떠난 브르타뉴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반영한 인물로, 파리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 만화 책 속 주인공이다. 더욱이 이 책받침대는 비바람으로 유명한 브르타뉴의 모습까지 잘 드러나 있어, 보자마자 엄청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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