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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끌리꼬

프랑스의 아름다운 들꽃 이야기 프랑스에서 알게된 '꾸꾸'라는 들꽃이다.마치 작은 배추처럼 생긴 잎에서 이렇게 예쁜 꽃이 핀다.나는 동네 호수가에서 꾸꾸를 몇 뿌리 뽑아와 당시 살았던 아파트 화단에 심었는데, 금방 자리도 잘 잡고, 번식도 잘 했다. 이 꽃은 물망초다.말로만 들어본 물망초가 이렇게 생긴 꽃인 줄 그때 처음 알았다.아 아이는 보라색 작은 꽃들이 매일매일 자라는 줄기 끝에 계속 피어난다.너무 귀엽고 앙증맞아, 고개를 깊이 숙여 작은 꽃잎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흰 바탕에 노란 아이가 '빠크레트'(paquerette)다.나는 이 꽃을 벌써 전부터 알고 있었다. 프랑스 전역 어디에나 넓은 잔디밭에 잔디와 어울려 피어 있는 꽃이 바로 이 꽃이다.남불에는 1월에도 이 꽃이 피어, 나는 빠크레트를 바라 보면서 "겨울은 언제 오.. 더보기
모네, 꼬끌리꼬 문진 언니와 서울시립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봤을 때, 그곳 기프트 샵에서 사준 모네의 '꼬끌리꼬'가 그려진 유리 문진이다.문진으로 책상에서 쓰다가 조금씩 긁히는 것이 너무 아까워, 책꽂이 위에 올려놓고 장식품으로 쓰고 있다.꼬끌리꼬의 인상이 이처럼 잘 표현된 그림이 이것 말고 또 있을까?꼬끌리꼬를 그린 그림으로는 모네의 이 그림이 단연 으뜸인 것 같다. 더보기
꼬끌리꼬를, 과연 키우게 될까? 경주의 한 한옥!그 집 마당에 내가 엄청 좋아하는 꼬끌리꼬(개양귀비)가 곳곳에 피어있었다.한국에서 꼬끌리꼬가 피어있는 걸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너무 놀란 나는 짐을 풀어놓기 무섭게 밖으로 나와 꼬끌리꼬를 사진 속에 담았다.아래 사진은 이 집의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뜰의 모습이다.꼬끌리꼬도, 그 옆에 있는 작은 돌조각도 너무 귀엽고 예쁘다.창밖으로 펼쳐진 뜰의 풍경이 너무 멋져, 한참을 이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꼬끌리꼬를 너무 소유하려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꼭 가까이서가 아니더라고, 아름다운 꼬끌리꼬를 이렇게 불현듯 보기도 하니까...그런 만남은 늘 짜릿하고 설레고 들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놀라웠다.그렇게 마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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