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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화분

멋진 나무 화분들 이건 인사동 쌈지길 앞에 있는 한 나무 공방 입구에 놓여 있는 화분이다.이렇게 큰 나무 속을 발라 화분을 만들었다.너무 멋져 보인다.특히 비대칭으로 속을 발라 낸 것이 무척 예술적으로 느껴진다.나는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었다.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는 멋진 화분이다. 위 사진 속 화분이 멋을 잔뜩 냈다면, 이건 소박해서 좋다.삼청동 어느 골목에서 찍은 것인데, 전혀 멋을 내거나 꾸민 흔적 없이 소박하기만 하다.이렇게 맑은 속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단순한 것도 아름답다. 이 화분도 삼청동 한 공방 앞에서 발견한 것인데, 옛날 소 여물통으로 쓰였던 구유를 화분으로 만든 것이다.칠을 새로 하지도 않았고, 예전에 매단 흔적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멋진 화분이다.날이 좀더 풀리면, 이 빈 화분.. 더보기
나무토막의 변신 볕이 좋은 어느 봄날, 하천가를 산책하다가 눈부시게 피어있는 봄까치들 옆에서 뒹굴고 있는 나무토막을 보았다.내가 그걸 놓칠리가 있을까?나는 나무토막을 주워 집에 가지고 왔다. 그건 마치 봄선물처럼 생각되었었다.이렇게 잘린 게 어떻게 거기 있었을까? 그리고 현관앞에 장식을 해놓았다. 함께 장식되어 있는 것도 모두 각지에서 주워 온 것들이다.잣송이는 몽쁠리에 폴발레리 대학 앞 잣나무 아래 떨어져 있던 것이고, 작은 나무가지는 지난 2월 아파트단지 가지치기를 할 때, 잘려 있는 것을 주워 온 것이고, 그 아래 솔방울은 몇 년 전 의왕에 있는 백운산에서 주워 온 것이다. 물론, 이렇게 장식해 놓았던 것도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현관 앞에서 여러 해를 보낸 나무토막의 껍질이 바싹 말라 곧 벗겨질 듯 아슬하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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