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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요리

구수한 누룽지 닭백숙 만들기 ​​누룽지 닭백숙을 식당에서 먹어본 이후, 나도 집에서 저걸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찹쌀을 넣었을 때와 또 다른 맛이라 별미가 느껴졌다.평소 백숙을 할 때처럼, 먼저 닭을 찬물에 넣고 불순물과 기름을 빼주는 작업을 했다.​황기는 오전부터 끓여놓은 뒤였다.평소 닭백숙을 할 때는 닭과 황기를 함께 넣고 끓였는데, 늘 황기가 충분히 우러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충분히 황기를 끓여서 그 물로 백숙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침부터 부지런을 좀 떨었다.역시 기대한 대로 황기가 잘 우러났다.나는 여기에 다시 닭을 넣고 백숙을 끓일 것이다.그 사이 통마늘과 건대추도 몇 알 준비했다.​한번 찬물에 우루루 끓인 닭을 건져, 미리 준비해 놓은 황기 달인 물 속에 넣고.. 더보기
맵지 않게 '안동찜닭' 만들기 ​​안동찜닭은 얼마 전 한 한식뷔페에서 처음 먹어 보았다.간장양념에 당면이 들어간 안동찜닭은 내가 그 사이 맛본 닭요리 중 으뜸이었다.게다가 청양고추를 넣어 빨갛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매콤한 맛을 내어 닭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 깔끔한 맛을 연출하고 있었다.그러나 매운 요리를 전혀 먹지 못하는 하늘풀님은 함께 갔으면서도 전혀 맛을 볼 수 없었다.나는 돌아와 그녀를 위해 맵지 않게 안동찜닭을 해보기를 했다.닭은 항생제와 성장호르몬,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은 사료로 건강하게 키운 한살림 닭을 선택했다.건강하게 키운 닭을 먹는 건 건강을 위해서 좋지만,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산 가축을 먹는 것이 마음이 좀더 편하기 때문이다. ​닭을 냉동실에서 너무 늦게 꺼낸 탓에 꽁꽁 얼은 상태다.평소 기름을 제거하지 않고 닭요리.. 더보기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닭볶음탕 만들기 ​​집에서 해먹기 좋은 맛난 닭요리는 뭐니뭐니해도 닭볶음탕이다.어렸을 때도 어머니께서 백숙을 해줄까? 닭볶음탕을 해줄까? 하면, 나는 항상 '닭볶음탕'을 해달라고 했었다.그런 이유로 특별한 닭요리로는 늘 닭볶음탕을 한다.게다가 고기를 좋아하는 손님이라도 올 때면, 닭볶음탕은 인기가 좋은 메뉴이다.우선 닭을 토막내서 냄비에 약간의 채수를 첨가해 끓인다.넓적다리나 두꺼운 가슴살 부분에는 칼집을 내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닭이 끓는 사이, 당근과 양파, 감자를 준비한다.닭 1마리에 당근 하나, 양파 2개, 감자 4개 정도가 적당하다. 닭볶음탕에 설탕을 넣지 않고 하는 나는 대신 양파를 큰 것으로 두 개를 넣는다. 양파가 충분히 단맛을 만들어준다.​닭이 김을 내며 끓기 시작할 때, 불을 끄고 야채들을 넣는다... 더보기
쉽고 간편한 크리스마스 요리, 닭 오븐구이 크리스마스다!이런 날을 그냥 보낼 수는 없다.프랑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엔 날개달린 짐승이나 굴, 연어, 부댕이라고 부르는 소시지 같은 것들을 식사 요리로 먹는다.프랑스에서 여러 해 생활한 덕에 나도 그들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되면, 특별요리를 해서 먹곤 했다.특별 요리라고 해봐야 가난한 유학생이었던 나로서는 날짐승의 대표자인 닭요리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그건 벌써 한참 전의 일이다.그러나 귀국한 뒤에도 그때 분위기를 살려 나는 닭요리를 해서 종종 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나는 닭요리를 했다.크리스마스인 만큼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서양식으로 닭요리를 할 생각이다. 오븐이 작은 관계로 통닭을 사용하지 않고.. 더보기
말복, 마지막 복날 어제는 말복이었다.이번 복날에는 부모님이 우리 집을 방문하셨다.복날을 그냥 지나치는 법은 없지만, 부모님이 오시기까지 하니 더 신경을 쓰게 된다.이번에는 깔끔한 맛의 고전적인 백숙을 끓이기로 했다.황기와 마늘만 많이 넣고, 찹쌀 주머니도 넣었다.황기는 한살림에서 파는 4년삼을 넣고, 찹쌀도 여느 때 먹는 현미찹쌀 대신 흰찹쌀을 샀다.부모님이 연세가 많이 드시니, 현미는 씹는 것도 소화도 모두 힘들어 하시는 것 같다.황기만 넣은 백숙도 시원한 것이 맛이 좋다. 식성이 좋으신 부모님은 점심에 백숙 한 마리를 모두 끝내셨다.그날 우리는 닭을 두 마리를 샀는데, 모두 백숙을 끓이지 않고 저녁에는 닭도리탕을 만들어 드렸다. 감자를 많이 넣고 양파, 당근, 마늘도 넣었다.간은 고추장 약간과 진간장, 고추가루로 했다.. 더보기
초복, 야채를 넣은 닭곰탕 오늘은 초복이다.복날을 그냥 보낼 수야 없지~닭백숙이라도 끓여먹을 요량으로 한살림에서 통닭을 주문했다.마침 한살림 소식지에 야채를 넣은 닭곰탕 끓이는 법이 소개되어 있었다.이번에는 한살림에서 소개한 요리법대로 닭곰탕을 끓여봐야겠다. 그래도 먼저 국물은 내가 평소에 각종 요리의 밑국물로 쓰는 채수를 이용하기로 했다.이번에는 양파껍질과 뿌리, 무껍질, 브로콜리 잎과 줄기, 다시마를 넣고 끓였다.우엉껍질은 색깔을 짙게 하니까 생략하고, 표고버섯은 나중에 넣을 것이다.국물을 끓이는 동안 옆에서는 닭을 살짝 삶기로 했다.어머니께 배운 고기요리의 가장 중요한 팁은 우루루 끓을 때까지 살짝 삶아 잡티와 기름을 빼준 뒤, 요리해야 깔끔하고 맛있다는 것!번거롭지만, 나는 늘 이렇게 닭요리를 한다. 그리고 닭과 함께 한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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