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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프랑스

북부 프랑스, 앙블르퇴즈에서의 추억 몇 년 전 북불의 앙블르퇴즈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하나는 사구를 걸은 것이다. 바닷가에 모래 언덕들은 생각보다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식물들도 많이 자라고 있었다.사막도 이럴까? 모래 위를 걷는 것이 쉽지 않다. 또 하나는 8월 15일 성모승천일,신실한 카톨릭 가정인 미리암의 부모님과 고모, 이모님들의 디저트 파티에 초대된 것이다. 근처 막내 이모님의 별장에서 케잌과 차를 나눠 마셨다.이곳 할머니들도 더 이상 케잌을 집에서 굽지 않는가 보다.나는 사실 프랑스 할머니가 집에서 직접 구운 케잌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이날 케잌은 농가에서 생산된 걸 샀다고 하셨다. 모든 손님들의 서빙은 막내 이모부님이 맡으셨다. 한국에서나 프랑스에서나 요즘은 이렇게 연세 많은 분들과 교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그들의 옛.. 더보기
북부 프랑스 릴에서의 우리 집 10년 전, 유학시절 북부 프랑스 릴에서 꼭 4년을 살았다.그중 1년은 시내 중심가의 한 기숙사에 살았고, 나머지 3년을 꼬박 산 건 시외곽의 한 단독주택에서였다. 크리스토프 콜롬브 거리! 왼 쪽에서 두번째 집, 맨 위층 양철지붕 아래가 바로 내가 살았던 집이다.세월이 한참 지났건만, 이 동네의 집들은 옛날 그대로였다. 다시 돌아왔다. 꼭 8년만이다. 이 길, 반대편 마을 풍경이다.우리집에서는 부엌 창을 통해 이 풍경을 볼 수 있었다.부엌창 앞에는 가슴까지 오는 넓은 턱이 있었다.나는 이곳에 살 때, 그 턱에 껑충 뛰어 올라가 다리를 길게 펴고 앉아서 이렇게 보이는 마을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다.빨간 벽돌과 기와지붕의 풍경은 전형적인 북부 프랑스의 모습이다.이 모습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 사이 변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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