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의 디아스포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디아스포라(Diaspora), 브르타뉴의 이주 이야기 몇 년 전,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을 여행하다가 렌(Rennes)에서 이민자들의 역사를 소재로 한 전시회를 본 적이 있다. ‘이주’(Migrations)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3월 중순~9월 초까지 약 6개월간 펼쳐졌는데, 해마다 ‘브르타뉴’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나는 이 전시를 통해, 프랑스 브르타뉴지역이 이주민에 의해 이루어진 고장이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고대로부터 이주민에 의해 형성된 브르타뉴지역의 주민들은 20세기 초, 다시 세계 각지로 이주를 하게 된다. 당시 그들은 노동자나 가정부와 같이 저임금 노동자로, 생계를 위해 파리, 캐나다, 미국 등지로 떠난다. 그들이 떠난 빈 자리엔 다시 포르투칼, 알제리 등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로 채워졌다. 이들 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