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상원사

석가탄신일, 상원사 풍경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상원사는 입구 긴 돌계단부터 연등을 매달아 놓았다. 5월의 봄햇살 속에서 연등들이 아름다워 보인다. 올해는 주말과 연이어 석가탄신일이 있어서 그런지 오대산 상원사에 방문객이 너무 많다. 어제 저녁에도 엄청 붐비는 버스를 타고 돌아갔는데, 오늘은 겨우 버스에 올라타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왔다. 그나마 버스에 태워준 것에 감사할 뿐이었다. 상원사의 가장 큰 법당인 문수전 앞에는 연등과함께 청사초롱도 달려 있었다. 꽃공양 접수도 받고 있다. 공양받은 꽃들로 둘러싸인 법당둘레와 뜰이 더욱 화려하게 보인다. 그리고 마당 양 옆으로 연등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특이할만한 점은 연등이 마분지로 간단하게 만든 것이란 사실! 그저 거기에 연꽃과 연등을 들고 있는 동자승이 인쇄되어 있을 뿐이다. 연꽃.. 더보기
상원사 뜰, 물길에 있는 아이들 상원사 뜰, 공양간과 기념품 가게 사이에 있는 물길이다.넓은 절의 마당에 이렇게 잔디가 깔려 있고, 그저 물길이 흐른다.그 물길, 끝에는 연잎을 받쳐든 청동으로 만든 소년 조각도 있는데, 키치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 멋있어서 이 아이를 사진찍지 않을 수 없게 한다.많은 사람들은 이 아이와 사진을 찍고, 또는 이 아이만 사진에 담기도 하는데, 나는 못 본 척, 한번도 사진에 담지 않았더랬다.그러나 이번에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이 아이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다.그럴 때가 있다. 너무 멋져서 키치 같은... 물길도, 연잎을 받쳐든 소년도, 너무 상투적인 아름다움에 질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다행히 물길이 시작되는 곳에 서 있는, 만든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동자스님은 아.. 더보기
상원사의 아름다운 풍경, 몇 조각 상원사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산길을 따라 조금 올라오면, 이렇게 높은 계단이 나타난다. 이 계단 끝에 상원사가 있다.계단을 오르는 일이 늘 쉽지 않지만, 정말 멋진 계단이다.11월 아침, 상원사를 향해 비치는 아스라한 햇살이 눈부시다.오대산의 절경과 어울어진 상원사의 기와지붕...그리고 다시 얼마 뒤, 겨울에 가서 본 바로 그 풍경! 눈쌓인 겨울 오대산이 너무 아름답다. 더보기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상원사 법당앞 툇마루 이번에 상원사를 찾았을 때는 날이 맑은 오전이었다.11월 따뜻하면서도 상쾌한 가을 햇살이 경내에 가득했다.창살 틈으로 문수전 앞 툇마루에 따뜻한 햇볕이 부서져 내렸다. 이 볕 아래 다리를 쭉 펴고 누워 있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법당 안에서는 스님의 청청한 염불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더보기
오대산 상원사에 새로 생긴 것들 수년만에 다시 가본 오대산의 상원사는 너무 많은 것들이 새로 생겨, 변화된 모습이었다.그 중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곳은 문수전의 돌 계단과 돌축대!옛날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특히 이 돌계단의 가장자리는 변화된 모습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옛날에 돌계단 가장자리에 그려져 있던 연잎과 연꽃 꽃봉우리 조각은 내가 무척 좋아했던 것이었다.그걸 다시 볼 수 있겠다, 기대하고 갔는데...없다...ㅠㅠ새로 조각된 문양들이 멋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옛날 모습도 너무 마음에 들어 서운한 생각이 더 많았다.문수전의 문창살의 단청도 곱고 화려하게 새로 칠했고...앞 마당에는 크고 화려한 탑도 새로 세워졌다.탑 발치가 너무 화려하다. 건물의 돌축대에 새겨진 구름문양! 그 옆엔 가위 문양! 가위 문.. 더보기
오대산 상원사, 그래도 변하지 않은... 상원사가 많이 변했지만, 그런 가운데 변하지 않은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건 즐겁다. 경내에 있는 이 두 마리 개 조각은 여전하다.그 옆에 있는 이 틀도... 재밌게 생긴 칠이 벗겨진 단청을 발견하는 것도 좋다.이렇게 오래되고 낡은 문짝은 너무 반갑다. 옛날에는 눈에도 띄지 않았던 평범하기만 한 것인데, 이런 것들이 여전히 존재해서 좋다.칠이 벗겨진 이런 나무 기둥도...엄청 오래 되어 보이는 조각에 눈길이 머문다. 이 조각은 한 법당 앞 출입구에 놓여 있었는데, 뭐하는 물건일까? 궁금하다.그리고 샘물!여전히 달고 맑은 샘물.... 더보기
오대산 상원사의 영산전 석탑 이 탑은 상원사 영산전 앞에 있는 영산전 석탑이다. 영산전은 1946년 상원사에 화재가 났을 때, 유일하게 화마를 피한 전각이라고 한다.나는 영산전보다 그 앞에 세워져 있는 영산전 석탑이 너무 마음에 든다.이 석탑은 고려시대의 탑으로 전체가 심하게 훼손되어 원래 모양이 어떤 것이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한다. 탑신에는 불상들이 그려져 있는데, 통일신라시대 양식이라고 한다.아직도 불상의 조각이 선명하다.탑 중간중간 연결부에는 사람들의 기원들이 동전과 함께 꼭꼭 끼워져 있다. 그들이 빌었을 소원들은 늘 궁금하다.꼭꼭 동전을 끼우며, 무슨 소원들을 빈 걸까?그 소원들은 다들 이루어졌을까?이 탑에는 불상들과 함께 구름, 용, 꽃들도 그려져 있다고 한다.모양이 선명하지 않아 잘 알아볼 수 없는데, 단정하면서도 예쁜..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