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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술

다시, 병원에서 지난 주, 검사받는 결과를 들으러 그제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이번 외래는 '내분비 내과'였다.검사결과는 좋았다.하지만, 갑상선 암과 관련해9월에는 다시 방사선 치료를 한단다. 나는 너무 놀라현미경으로나 잡힐 만큼 작은 것들이 남았다는데,제가 그걸 꼭 해야 하나요?전 하기 싫어요. 나중에 그게 문제가 되면 그때 하도록 하면 안되나요?"그게 문제가 된다면 그건 수술해야 하는 상황일 겁니다.꼭 하셔야 해요."단호하게 말하는 의사에게"너무 힘들었는데... 그럼 그걸 언제까지 해야 되나요?""갑상선 조직이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요. 어떤 사람은 6번도 했어요.""허걱!!" 아무튼 이를 위해 다시 8월 중순부터는갑상선 호르몬제를 끊고,또 보름 동안은 공포의 요오드 식이요법을 다시 해야 된다.그리고 9월 중순에 방.. 더보기
병원에서 6개월마다 행해지는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와서 채혈하고유방사진 찍고폐사진 찍고복부초음파,그리고 뼈스캔을 위해방사선 주사를 맞고 3시간을 기다렸다, 사진을 찍는단다. 혹시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이됐을 수도 있는암세포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는계속 이어지고 있다.검사에 대한 부담은 해가 가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어제도 적잖이 마음이 쓰여 잠을 좀 설치기도 했다.아무튼 결과는 다음 주에나 나오니좀더 걱정하는 마음이 이어질 것 같다. 참 지금은 병원이다.3시간 동안 이곳저곳 서성이며 기다리다한귀퉁이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를늦게야 발견했다.어찌나 반갑던지,그리고 이렇게 잠시,아주 짧게 지루함을 잊고 글을 쓴다. 어! 그새 시간이 다 됐네...이제 검사받으러 가야겠다. 더보기
암 수술을 받고 나서 유방암과 갑상선 암 선고를 받고수술을 받은지 꼭 한 달이 되었다.수술한 상처들이 아물고, 딱지가 앉고또 그것들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 처음 "암입니다"라는 진단을 받고잠시 어찔했었다.언젠가는 모두 죽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진지하게'내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이렇게 병에 걸리고 나서야죽음에 대해 생각한다.하지만 아무리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를 써도지금,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그래서 수술을 받고도 열심히살기 위해재발을 막기 위해최선을 다해 노력할 거다. 주변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말한다.가계에 암유전자도 없고, 낙천적인 네가,왜 암에 걸렸는지 알았어!그건,네가 매일 밤을 새서야,너무 인스턴트 음식과 외식을 좋아해서야,아침마다 빵과 버터를 먹어서야,아마도 10여년 전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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