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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차

통도사 연잎차 오대산 선재길을 걷다 보면, 그 중간에 오대산장이라는 건물이 나온다.산장과 카페를 겸하고 있는 이곳은 아직도 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주인장은 곧 이라고 이름을 바꿀 거라고 하신다.지난 5월, 오대산 산행 때도 이곳에 들러 차를 마셨다. 이번에 마신 차는 통도사에서 만든 연잎차다.소문으로만 듣던 바로 그 통도사 연잎차를 오대산에 와서 맛을 보았다.향도 맛도 정말 좋다. 다관에서 연잎을 우려 찻잔에 담아 마시려고 잔을 들었는데...그런데 잔받침 위, 손톱만한 헝겁에 수가 놓여 있다!이미 물을 들인 천연염색 천을 그저 거칠게 잘라 또박또박 수를 놓았다.주인장에게 직접 만든 거냐고 여쭈니, 지인에게서 선물로 받은 거란다.찻잔받침에 이렇게 작은 조각에 수를 놓을 생각을 한 사람은 어떤 분일까?너무 귀엽고 예.. 더보기
연잎차 만들기 경상도 깊은 산골 청정한 연못에서 자라고 있는 백련잎이다. 이번에 한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연잎 두 장과 연꽃 봉우리 두 송이를 얻어왔다.연꽃 봉우리로는 연꽃차를 만들고 연잎을 가지고는 연잎차를 만들었다.우선 잘 씻어 적당한 길이와 간격으로 쫑쫑 채를 썬다.두 장밖에 안되는 양이지만, 써는 데는 제법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다 썰고 나니, 도마 가득하다. 이제부터 덕는 일만 남았다.덕는 솥으로는 압력밥솥이 최고인 것 같다.두껍기도 하지만, 밥을 주로 하던 솥이니 만큼, 다른 냄새나 맛이 배어있지 않다.나무 젓가락과 손으로 아주 낮은 불로, 살짝 살짝! 한 번, 두 번, 세 번....덕고 광목을 받친 채반에 널어 습기를 날리고다시 덕고 또 채반에 널어 습기를 날리고...그렇게 7회쯤 하니, 얼추 고슬고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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