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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지장암

오대산 지장암의 석가탄신일 풍경 석가탄신일이 끼어있는 연휴를 맞아 떠난 오대산 여행길에 지장암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이번 여행 때도 연등으로 장식된 지장암을 꼭 보고 싶었다.오대산을 올 때마다 지장암은 항상 들른다.다른 사찰들과 지장암은 좀 다르다.조용하고 우아하고...그래서 석가탄신일 장식도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연분홍 빛의 단아한 연등들이 먼저 나를 반긴다.지장암을 들어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입구에 달아놓은 연등부터 심상치가 않다.다소 들뜬 기분으로 경내에 접어들었을 때, 내 눈앞에 펼져친 풍경! 지장암 경내를 장식하고 있는 연등들도 모두 연분홍색이다.지금까지 내가 본 사찰의 연등들은 항상 알록달록 다양하고 화려한 빛깔이 섞여있는 것들이 전부였다.이렇게 모든 연등을 연분홍색으로 꾸민 건 이번 지장암에 처음 목격한 터라.. 더보기
오대산 남대 지장암 오대산의 오대 중에서 남대에 속하는 지장암은 월정사 바로 옆에 자리해 있었다. 월정사 주차장을 지나 찻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지장암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계곡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은 도랑도랑 흐르는 시냇물가를 지나...키 큰 전나무들이 몇 그루 깊은 그늘을 드리운 산허리를 돌면, 바로 지장암이다. 이른 아침, 깊은 산 속 암자에는 스님들만 한가하게 오갈 뿐이었다. 이곳은 비구니스님들의 도량이라고 한다.그래서였을까?경내는 아주 조용하고 단정한 느낌이다.대웅전 귀퉁이에 있는 이 구유같이 생긴 것은 뭐였을까? 스님들이 소를 키웠을 리도 없고...건물 모퉁이에 걸려있는 목탁...다음에 다시 오대산에 온다면, 지장암에 꼭 들러야겠다.그때는 좀더 오래 이곳 뜰에 앉아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 더보기
오대산 '지장암'의 특색있는 것들 오대산의 '오대' 중 남대라고 불리는 '지장암'은 매우 고즈넉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사찰이다.이 절에서 특히 내 눈길을 사로 잡은 건 경내 곳곳에 놓여있는 물확들이었다.물확은 화분으로 쓰이고 있었는데, 여기에 다육식물처럼 보이는 화초들이 심어져 있었다.물확과 절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 심어진 화초들이 매우 아름답다. 이런 맷돌도 곳곳에 장식이 되어 있다. 오전, 경내 뒷편은 볕이 잘 들지 않는지 전날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았다.그 위로 내리비치는 햇살이 눈부시다. 얇고 옅은 햇살....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인 건 벽에 한글로 쓴 현판들이 걸려 있는 것이다. 한문을 잘 모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한글로 쓴 글은 내용을 알 수 있으니 너무 좋다.모두 한글로 쓰지는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 건물에 이렇게 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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