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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차

우엉차 만들기 나는 사람들이 우엉차 만들기에 열광할 때조차 우엉차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차를 우리고 남은 우엉을 찌꺼기로 버려야 되는 상황이 싫었다. 껍질은 말려서 채수 끓일 때 쓰고 알맹이는 간장에 조리면, 맛나게 다~ 먹을 수 있는 우엉을 아깝게 차로 마시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전, 우엉을 요리하기 위해 손질하다가 한토막을 빠뜨리고 말았다. 아까워 급한대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그만 잊어버린 채 여러날이 흘렀다. 그러다가 발견한 우엉 한토막! 혼자 스스로 말라 쪼글쪼글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이왕 이렇게 된 거, 이걸로 우엉차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쪼글쪼글 마른 우엉을 얇게 썰었다. 여전히 속은 싱싱하다.ㅋㅋ​ 그걸 채반에 널어 그늘에 말렸다. 우엉은 사진 속의 양이 전부다.​ 4일 동안 뒤.. 더보기
경주 '소나무 정원' 카페, 우엉차 경주 삼릉 근처에 있는 '소나무 정원'이라는 카페다.입구에서부터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나는 사진을 찍느라고 금방 들어가지 못했다.특색있는 화분들에 예쁘게 심어져 있는 화초들을 쉬이 지나칠 수가 없다.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마당을 꾸민 카페 안은 어떨까?너무 기대가 된다. 우리는 들어가 이 카페에서 가장 풍경이 좋다는 넓은 창 앞에 앉았다.삼릉 둘레에 심여져 있는 키가 훤칠한 소나무가 내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차를 마셨다.우리 일행이 주문한 것은 이 카페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우엉차!'검고, 거칠게 튼 사장님의 손가락이 정말 직접 우엉을 손질했음을 여실히 들어내고 있었다.우엉을 손질하면, 금방 손이 거칠어지는 걸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 집에서 가장 멋지다는 풍..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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