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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월정사 법당의 아름다운 문고리들 지난 5월, 오대산 여행길에 월정사 경내에서 본 문고리들이다. 법당의 여닫이 문에 달려 있는 문고리들이 매우 야무져 보인다.특히, 적광전 옆 여닫이 문을 고정해 놓은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문고리를 사슬이 달린 고리로 잡아 걸어놓았다. 쇠고리를 봐서는 최근에 만든 것 같다. 여닫이 문을 고정하는 새로운 방식인가? 생각했는데...이 걸쇠를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다 싶다. 어느 법당 앞이었더라? 이 걸쇠는 좀 오래되어 보인다.해가 기울자, 한 보살님이 법당을 돌며 활짝 열려 있던 문들을 닫기 시작하셨다.이 소박해 보이는 문고리들은 경내 산방의 문고리들이다. 스님들의 거처겠구나 싶은 산방들이 줄지어 서있는 한 건물, 산방들은 문만 봐도 무척 소박하고 단정해 보인다. 손잡이를 헝겊으로 촘촘하게 감..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 월정사 풍경 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맞아 월정사에 왔다.예상한 대로 주차장에서 월정사 경내로 행하는 다리에 알록달록 연등이 화려하게 달려 있다. 전나무 숲길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 전, 밤에 연등이 밝혀진 전나무숲길을 걸은 적이 있다. 마치 비현실적인 어떤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신비한 분위기에 공연히 마음 들떴던 기억이 났다. 오늘은 연등이 켜진 이 길을 걸을 행운은 없을 것 같다. 우와~ 올해 부처님 오신날 연등의 컨셉은 나무에 달기? 일주문을 들어가기 전부터 야트막한 나무에 아주 예쁘고 화려한 연등들이 매달려 있다. 너무 예쁘다~ 월정사 경내는 더욱 화려하다. 이렇게 멋진 생각은 누가 했을까? 나는 나무에 달린 작고도 화려한 연등들을 정말 많이 카메라에 담았다. 연등과 어울어진 월정사 8각 9층 석탑.. 더보기
월정사의 겨울 월정사를 향해 가는 길, 꼭 거쳐야 하는 전나무 숲에는 어느 새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다.지난 가을에 본 돌탑들이 반갑다. 기원을 담아 쌓은 돌탑들이 군데군데 있는 전나무숲을 지나 월정사에 이르자,경내에도 미처 치우지 못한 눈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월정사 우물가 지붕에는 쌓였던 눈이 녹아내리면서 이런 기괴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처마끝에 이렇게 매달려 있는 눈을 뭐라고 하더라?어디선가 이런 현상의 명칭을 들은 적이 있는데, 막상 직접 보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ㅠㅠ 지난 가을, 공사를 하고 있던 템플스테이 건물 앞 길이 마무리되어 있었다.황토와 기와를 이용해 만든 담장이 매우 단정하고 소박해 보인다.중간중간 숫기와를 맞대어 모양을 내었는데, 이 장식은 소박하다못해 절제미까지 느껴졌다.이런 절제미는 우.. 더보기
월정사 가는길, 돌탑들 이 사진들은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과 월정사 둘레에 있는 돌탑을 찍은 것이다.돌탑을 쌓은 이들의 마음 때문일까?그저 돌을 하나하나 올려놓았을 뿐인데, 돌탑들은 늘 너무 견고해 보인다. 더보기
월정사 산방, 문고리들 월정사 경내에 있는 산방, 스님들의 거처 같아 보이는 곳의 문고리들이 시선을 끈다.이렇게 끈을 감아놓은 건 아마도 겨울에 손이 시릴 것을 염려해서일 것이다.그동안은 잘 몰랐는데, 헝겊이 칭칭 감겨 있는 문고리가 정말 멋지다.누가 살까?살짝 고리를 당겨 열어보고 싶다. 더보기
월정사 전나무 숲, 죽은 나무들 몇년 전 월정사 전나무 숲에서 발견한 죽은 나무들! 나는 전에도 이 전나무 숲을 가보았지만, 암수술을 받고 난 뒤에야 군데군데 죽은 채 서 있는 전나무들을 알아봤다. 분명 그때도 죽은 나무들이 있었을 텐데,암환자가 되고 나서야, 죽음을 생각해볼 기회를 얻고 나서야 이런 걸 발견할 눈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꼭 나쁜 건 없다고 생각했다. 짱짱한 모습의 살아있는 전나무들은죽은 모습도 아름답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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