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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

퀼트로 만든 물건 고치기 몇년전 하늘풀님에게 사무실에서 쓸 휴지케이스를 만들어 주었더랬다.그런데 너무 꼭 끼게 만들어 제대로 쓰질 못했다.ㅠㅠ나는 가끔 이렇게 꼭끼게 만들 때가 있다.ㅠㅠ사이즈 맞추기는 특히 내가 잘 못하는 분야다.그걸 보며 한숨짓고 있다가, 결국 방석들은 인형에게 안겨주고 나머지는 복북 뜯었다.그래서 완성한 것은 소지품 지갑 두개와 동전지갑 하나!이렇게 보여도 사실 이건 카드가 겨우 들어갈 크기의 카드지갑과동전지갑보다 아주 조금 더 큰 소지품 지갑이다. 파우치 하나는 우리 집을 방문한 한 친구에게 주고 나머지는 하늘풀님에게 주었다.믿기지 않겠지만, 이건 원래 큰 가방이었다.퀼트를 배우던 초창기 작품이라 더 애정이 가던 것이었다. 그런데 너무 들고 다녀, 바닥 모서리가 닳고 끈이 떨어지고...탑은 너무 멀쩡해 아.. 더보기
꼬끌리꼬 핀 들판 -프랑스 렌의 한 오래된 농가 옆 공터에서, 2013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이듬해 봄, 내가 살던 집 근처 들판에서 나는 마치 모네의 그림과 너무나 닮은 풍경에 놀란 적이 있다.빨간 꼬끌리꼬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그 풍경을 보면서, 그 들꽃을 키워보겠다며, 화분에 담아오기도 했던..그러나 그 꽃은 바로 시들어버렸다.그래서 늘 그 꽃을 보기 위해선 들로 나서야 했고, 햇빛 아래 서 있어야 했다. 나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내 인생의 걸작'을 퀼트로 만들고 싶다.그 제목은 "꼬끌리꼬 핀 들판"이 될 것이다.'세상에는 아무리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이건 꼬끌리꼬와 관련된 경험을 통해 내가 깨달은 바다. 나는 그저 아마추어 퀼터지만,언젠가 꼭 그 작품을 만들 생각으로 즐겁다.아니,.. 더보기
할머니의 조각보 할머니의 조각보저자패트리샤 폴라코 지음출판사미래아이 | 2003-01-24 출간카테고리유아책소개가족 간의 사랑과 전통 그리고 역사가 담긴 조각보 이 책은 러시...글쓴이 평점 페트리샤 폴라코의 는 재활용정신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낡은 머리수건과 앞치마, 작아진 원피스 등을 이용해 만든 조각보는 대를 이어, 중요한 순간마다 귀중하게 쓰인다. 생활 속에서 그저 쓰레기로 버려질 수 있는 것들이 새롭게 태어나 중요하게 쓰인다면, 추억이 오래오래 간직되어 좋지 않을까. 페리리샤 폴라코의 작품은 그림과 글 모두, 너무 감동적이다. 더보기
퀼트선생님의 반고흐 그림 가방선물 아래 사진은 수년 전, 고흐의 이 프린트 된 천을 가지고 퀼트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가방이다. 선생님은 내가 이 그림을 좋아하는 걸 알고 일부러 이 천을 구해 만드셨다고 했다.그림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머신을 가지고 프리모션으로 퀼팅을 하셨다.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직접 보면 선생님의 노련한 퀼팅 솜씨가 멋지게 보이는 작품이다.나는 아직도 멋부리며 외출할, 중요할 약속 때마다 이 가방을 들고 나간다.퀼트 선생님의 선물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더보기
퀼트샵 방문 (안양 퀼트마을) 오늘은 퀼트샵을 방문했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로도 여러 달이 지났지만, 이제야 선생님께 안부인사를 드렸다.마침 필요한 물건도 몇 가지 있어, 겸사겸사 샵을 찾았다.선생님도, 샵도 여전한 모습이다. 작업대 위에 수년 전 내가 선물로 드린 도토리들이 아직도 매달려 있어 놀랐다.내가 만들어 준 도토리가 아직도 장식되어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옛날에도 장식되어 있었던 노란색 벽걸이가 그대로 있다. 나도 이 천을 사서 가방이랑 파우치를 정말 많이 만들었었다.새로운 물건들을 보는 것도 즐거운데, 이렇게 변하지 않은 것을 발견할 때도 좋다. 이 인형들은 내가 퀼트샵을 다닐 때는 없었던 것들이다.귀엽다! 더보기
낡은 면 메리아스를 이용한 재밌는 만들기 이런 면 메리아스는 1, 2년 입으면 후줄해져 입기가 안좋다.그러나 무늬가 예쁘면 버리기도 아깝다.나는 이럴 때는 이 옷들을 가지고 바느질을 한다.위의 옷은 이번에 옷장 정리를 하면서 챙겨놓은 거다.뭔가 만들어볼 요량으로 잘 챙겨놓았다.이것들은 식탁의자 방석!스누피가 앞 뒤로 그려진 낡은 셔츠를 앞뒤판 모두 이용했다.머신으로 프리모션으로 바느질을 하니, 톳톳하다. 더보기
샘플러로 퀼트이불 만들기 수 년 전, 샘플러를 배울 때 만들어 장농 속에 쳐박아 놓았던 것들을 가지고 탑을 만들었다.훨씬더 많이 배웠는데, 내가 완성해놓은 것은 15조각뿐이다.ㅠㅠ몇 개 더 만들어 큰 이불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영 그 몇 개를 더 만들게 되지 않아,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며칠전에는 불현듯 이것만이라도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느질을 했다. 퀼팅은 핸드로 하면 좋겠다.큰 이불은 아니어도, 내 침대에 딱 맞는 크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퀼팅은 언제할지 모르겠다.이것만으로도 흡족해 하다가 다시 장농 속에 넣었다. 더보기
내가 만든 다양한 핸드폰 주머니들 하늘풀님이 요즘 들고 다니는 핸드폰 주머니다.핸드폰 주머니는 작은 조각들이 잘 어울린다.옛날에는 정말 이런 조각을 가지고 핸드폰 주머니를 많이 만들었는데,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별 소용이 없는 물건이 되었다.그래도 꿋꿋이 평범한 핸드폰을 고집하는 하늘풀님이 있어, 내 핸드폰 주머니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 이건 또다른 버전!번갈아 쓰라고 약간 다르게 두개를 만들어 주었다. 하늘풀님이 한 일본 퀼트 책에 나와 있는 패턴을 보고 만들기 시작한 고양이들!그녀는 여러 개를 만들고는 포기하고 말았다.고양이로 무얼 할까? 하다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하늘풀님에게 핸드폰 주머니를 만들어 주었다. 하늘풀님은 마음에 들어하면서 잘 쓰고 있는데, 아직도 고양이들이 많이 남았다. 그것들을 가지고 뭘 하지?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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