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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프랑스 렌의 '초록 쓰레기' 잠시 머물렀던 프랑스의 렌에서는 매주 금요일은 '초록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다.목요일저녁만 되면 집집마다 대문앞에는 정원의 화초들을 다듬으면서 생긴 잔가지들과 텃밭에서 뽑은 잡초들을 내놓기 시작한다. 그러니 주민들은 목요일에 정원을 손질할 때가 많다.목요일, 골목을 거닐면 화단을 손질하는 이웃들을 자주 볼 수 있다.시에서는 이 쓰레기들을 거둬가 퇴비를 만드는 것 같다.실제로 시에서 관할하는 공원이나 화단에는 잘게 부순 톱밥이나 퇴비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을 때가 많다. 갑자기 우리나라는 이런 쓰레기들이 어떻게 수거되고 처리되는지 궁금하다. 더보기
북부 프랑스 릴에서의 우리 집 10년 전, 유학시절 북부 프랑스 릴에서 꼭 4년을 살았다.그중 1년은 시내 중심가의 한 기숙사에 살았고, 나머지 3년을 꼬박 산 건 시외곽의 한 단독주택에서였다. 크리스토프 콜롬브 거리! 왼 쪽에서 두번째 집, 맨 위층 양철지붕 아래가 바로 내가 살았던 집이다.세월이 한참 지났건만, 이 동네의 집들은 옛날 그대로였다. 다시 돌아왔다. 꼭 8년만이다. 이 길, 반대편 마을 풍경이다.우리집에서는 부엌 창을 통해 이 풍경을 볼 수 있었다.부엌창 앞에는 가슴까지 오는 넓은 턱이 있었다.나는 이곳에 살 때, 그 턱에 껑충 뛰어 올라가 다리를 길게 펴고 앉아서 이렇게 보이는 마을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다.빨간 벽돌과 기와지붕의 풍경은 전형적인 북부 프랑스의 모습이다.이 모습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 사이 변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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