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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세이지

허브 세이지, 서양의 만병통치약 수년 전에 이사를 간 이웃집 화가 아가씨에게 얻어, 올봄에 씨를 뿌린 세이지가 1년새 이렇게 컸다. 세이지는 허브의 일종으로 차를 끓여 먹으면 아주 좋다. 세이지를 차로 끓여먹는 것을 안 것은 실제로 몇 년 되지 않았다. 물론, 세이지라는 허브조차 모르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한 한국인 친구가 세이지차를 주었는데, 맛도 향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 뒤에도 프랑스에서는 여러 차례 말린 세이지를 사서 허브티를 끓여 마시곤 했다. 불어로 소주(sauje)라고 불리는 세이지는 프랑스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소주가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데, 왜 죽을 걱정을 하나?'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로 이름이 높다. 각종 염증의 소염제와 소화기 질환, 생리통, 혈당을 낮추는 .. 더보기
나무토막의 변신 볕이 좋은 어느 봄날, 하천가를 산책하다가 눈부시게 피어있는 봄까치들 옆에서 뒹굴고 있는 나무토막을 보았다.내가 그걸 놓칠리가 있을까?나는 나무토막을 주워 집에 가지고 왔다. 그건 마치 봄선물처럼 생각되었었다.이렇게 잘린 게 어떻게 거기 있었을까? 그리고 현관앞에 장식을 해놓았다. 함께 장식되어 있는 것도 모두 각지에서 주워 온 것들이다.잣송이는 몽쁠리에 폴발레리 대학 앞 잣나무 아래 떨어져 있던 것이고, 작은 나무가지는 지난 2월 아파트단지 가지치기를 할 때, 잘려 있는 것을 주워 온 것이고, 그 아래 솔방울은 몇 년 전 의왕에 있는 백운산에서 주워 온 것이다. 물론, 이렇게 장식해 놓았던 것도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현관 앞에서 여러 해를 보낸 나무토막의 껍질이 바싹 말라 곧 벗겨질 듯 아슬하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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