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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요리

엄마의 맛있는 황태찜 이야기 ​얼마전 어머니께서 한 황태전문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시면서 가장 많이 생각난 사람이 나였단다.암수술 이후, 극도로 붉은 고기를 자제하고 있는 나를 떠올리며, '찌꺼가 황태찜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텐데... ' 생각이 드시더란다. 그러고는 토실한 황태를 구입해서 나를 초대해 엄마는 오랜만에 황태찜을 해 주셨다.살이 많은 황태에 갖은양념을 잘 준비해 올려서 찐 어머니의 황태찜은 정말 맛있었다.마침,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12시간 금식을 하고 난 뒤라, 나는 엄청 맛있게 황태찜을 곁들여 밥을 먹었다.이런 저런 이유로 80세가 다가오는 어머니에게 나는 여전히 눈에 밟히는 자식이다.이날 어머니께서 준비해 주신 황태찜은 그런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반영된 요리였다.내가 황태찜을 맛있게 먹으며, 밥한릇을.. 더보기
황태머리로 시원한 육수 끓이기 ​어머니가 황태를 많이 샀다며, 자녀들에게 몇 마리씩 나눠주셨다.넙적한 말린 황태를 냉동실에 넣으면서 너무 길어 거추장스러우니, 머리와 꼬리를 잘라 요리를 할 생각이다.나는 평소 요리에 이용하는 국물은 채수를 끓여서 사용하지만, 황태가 생겼을 때는 황태머리와 꼬리로는 육수를 끓인다.황태머리육수는 국물맛이 시원하고 구수해 특별맛 맛을 즐길 수 있다. ​황태머리육수라고 해서 재료가 별다른 것은 아니다.평소 끓이는 채수에 황태 머리가 하나 더 들어갔을 뿐!무껍질과 양파껍질, 그리고 뿌리, 배추와 근대를 다듬으면서 생긴 꼬뚜리들, 먹지 못하는 양배추속, 말린 우엉껍질...거기에 다시마를 크게 잘라 한조각 넣고, 표고버섯 두 개를 넣었다.물론, 다 끓인 뒤 표고버섯은 꺼내서 요리에 다시 쓸 것이고, 다시마는 작게.. 더보기
맵지 않게 황태찜하기 매운 걸 전혀 먹지 못하는 하늘풀님을 위해 내가 황태찜을 할 때는 고추가루를 넣지 않고 간장만 이용해서 한다.설탕 대신 양파를 쫑쫑 다져서 많~이 넣고 식용유와 파, 마늘, 통깨를 가지고 양념장을 만들어 황태 위에 펴 발라준다.이번에는 당근도 넣었다. 무엇보다 황태는 포실포실하게 쪄야 맛있다. 그렇게 하려면, 가장 먼저 바닥에 무나 양파를 넙적하게 잘라 깔고 그 위에 황태 머리를 깔고 황태포를 놓으라고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셨다.그리고 냄비 둘레에 자작하게 채수를 두르고 뚜껑을 덮는다.센불에 약간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바로 가장 낮은 불로 낮춰서 천천히 조린다.뒤적이지 않고 끝까지 이 상태로 조리면, 푸슬푸슬한 황태찜을 할 수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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