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간의 평등을 생각하는 프랑스 상점의 디스플레이

문득, 멈춰 서서



이 사진은 몇 년 전 프랑스의 한 어린이 옷 가게 앞 진열장을 찍을 것이다.

흑인, 백인, 황인 소년을 골고루 전시 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국가답게 상업적인 분야에서는 인종간의 평등의식을 잘 반영하는 것 같다.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프랑스의 정치인들은 거의 백인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매우 다양한 인종들로 이루어졌는데, 하나같이 교사는 백인이다.

나는 유색이종 교사를 직접 목격한 적은 한번도 없다.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학습 나온 교사들을 여러 차례 보았지만, 선생님들은 모두 백인이었다.

또 시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들도 유색인종을 본 적은 없다.

시립 도서관의 직원들도 모두 백인들이었다.  


프랑스에서는 특히 중동지방 출신의 사람들을 차별할 때가 많아서

이름이 '마호메드'라거나 '핫산' 같이, 누가 봐도 이슬람 문화권 출신 같으면

면접의 기회도 주지 않고 서류전형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나는 이 사실을 한 다큐멘타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 다큐는 프랑스가 얼마나 인종차별을 하는지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다큐를 본 것은 10년도 더 전의 일이고

몇 년 전 다시 방문한 프랑스는 그 사이 더 유색인종이 살기 팍팍한 곳이 되어 있었다.

극우정당은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서민들에게 주어지는 복지혜택은 줄고...

외국인 학생에게 주어어졌던 경제적인 혜택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였다.


이런 상업적인 디스플레이만이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뿐이다.

그러나 과연 자녀들에게 이 옷을 사서 입힐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