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양에서 살기

도시의 넘치는 전기불

반응형

우리 동네 안양의 한 거리의 밤풍경이다.

이곳 인도에는 가로수 사이사이에 조명을 단 장식물들이 줄세워져 있다.

밤에는 이런 식으로 빛을 발한다.

색깔까지 자동으로 변하며, 불빛이 바뀐다.

가로등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런 걸 왜 만들어 놓은 걸까?


이 길에는 충분히 환한 가로등도 존재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조명을 단 장식물이 세워졌다. 

우리 동네에는 이런 식으로 밤에  알록달록 불을 밝히는 조명 장식품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더구나 더 늘어나는 느낌까지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한편, 대로의 사거리 횡단보도 가장자리에는 이런 식의 불판까지 달려 있다.

빨간불, 초록불을 잘 구분해서 안전하게 건너라는 시민에 대한 배려이겠지만, 굳이 이런 조명이 꼭 필요한 걸까?

초록으로 신호등이 바뀌면, 이곳의 불도 초록으로 바뀐다.

우리가 건너갈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런 불이 시민을 더욱 안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좋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이런 조명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바닥에 불이 없어도 길을 건너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는데, 전기값을 더 들여가면서까지 이 불을 밝혀야 했을까?

야간에 전기를 들여서 장식적인 불로 도심을 밝히는 이유는 정말 모르겠다.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아끼끼려는 노력도 필요하고, 시민의 세금도 아껴싸야 할 텐데, 그런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고 자꾸 전기값이 들어가는 구조물들을 설치하는 이유가 뭘까? 

너무 궁금하다. 세금이 줄줄 새는 느낌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