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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깽뻬르(Quimper)의 아름다운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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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한 깽뻬르(Quimper)라는 도시는 꼬르누아이유 지방의 중심지로, 꼬르누아이유 문화와 역사가 잘 간직되어 있고 풍광까지 아름다워 관광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17~18세기에 지어진 나무 대들보를 이용해 만든 꼴롱바주 집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서 골목길은 특히 아름답다.

위에 있는 사진은 깽뻬르의 가장 중심가에 위치한 유명한 골목길로, 옛날에 부유한 상인들과 법조인, 종교지도자들의 집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런 만큼 이 골목에는 화려한 꼴롱바주 건물이 많다.

이곳은 오늘날도 상업적으로 가장 번화한 곳으로, 깽뻬르 관광에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기도 하다.



이 골목길에서 깽뻬르 대성당이 한눈에 보이는데, 그 전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할 정도이다.

이 골목의 꼴롱바주 집들은 17~18세기에 유행한 짧은 나무기둥을 이용해 만든, 위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전형적인 앙꼬르벨망식 건축물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되는 점은 맨 아래층을 나무기둥으로 하지 않고 화강암 건물로 짓고 2층부터 나무 대들보를 이용한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이 골목의 꼴롱바주 집들은 틀리거나 비틀리지 않고 여전히 튼튼하게 서있다.

당시 이곳 부유층들의 경제적인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나면, 다른 골목들은 꼴롱바주와 화강암 건물들이 섞여 있다.

군데군데 박혀있듯 존재하는 특색있는 꼴롱바주 집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화강암으로 지은 집들조차 아주 오래 전에 지은 것들로 모두 단정하고 고운 빛깔을 하고 있다.



이 사진들을 찍었던 당시는 7월 중순, 가장 더울 때였는데도 좁은 골목길에 짙게 드리운 건물 그림자들로 서늘하기까지 했다. 

깽뻬르를 가게 된다면, 시내 골목길을 누비며 걷길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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