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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어린이 책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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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저자
존 버닝햄 지음
출판사
비룡소 펴냄 | 2000-01-01 출간
카테고리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책소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기러기 보르카는 깃털이 없는 채로 태어난 아이다.

그러나 특별히 다른 문제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형제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그런 탓에 날기를 배우지 못했다.

날지 못하는 상황이 문제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보르카는 안전한 공원에서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함께, 장애인에게 흔하게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 현상까지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장애와 그것으로부터 파생된 집단따돌림은 장애를 더욱 심각하게 가속화시킨다.

예를 들어, 보르카는 그저 외모만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는데, 외모로 인해 놀림감이 되고 따돌림을 받게 되면서 날기를 배우지 못하게 된다.

만약, 보르카가 다른 외모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날기를 배울 수 있었다면, 다른 기러기들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는 기러기가 되었을 것이다.

자기들과 모습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왕따를 시키는 형제들은 정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또 한 가지 이 책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보살핌의 능력을 발휘한 인간이다.

다른 동물들은 약자는 철저하게 뒤쳐질 수밖에 없는 생존의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인간은 함께 살 수 있도록 약자를 보호하고, 도와주고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인간이 진정으로 다른 동물과 비교되는 '만물의 영장'이라면, '보살핌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닐까?


우리 사회가 약자를 더 보호하고, 다양성을 더욱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는 어린이에게 소수자에 대한 훌륭한 관점과 태도를 교육시킬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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