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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디 그라 축제, 카니발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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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2월 말이나 3월 초, 꼭 이맘 때 '마르디 그라'축제가 열린다.

'마르디 그라'는 기독교의 '주현절'과 관련되는 축제이다.

주현절은 1월 6일부터 사순절 전날인 화요일까지를 가리키는데, 프랑스에서 주현절은 카니발(carnaval)로 이어진다. 

카니발의 마지막 날이 바로  ‘마르디 그라’(Mardi gras)이다. 



몇년 전 렌 시내에서 열리는 마르디 그라 축제를 구경간 적이 있다.

무척 기대하고 갔지만, 그저 50여명의 무리가 가장행렬을 하며 지나가는 정도의 아주 싱거운 행사였다. 



카니발은 ‘사육제’라고 번역되는데, 사순절(금식을 했던 기간)을 앞두고 며칠 동안 축제를 벌이며, 영양을 비축하기 위해 가축들을 잡아 먹었던 것에서 카니발이 유래되었다. 

카니발의 마지막 날이 바로 ‘마르디 그라’이다. 제의 수요일, 전날이 화요일!

‘화요일’을 뜻하는 ‘마르디’(mardi)와 ‘기름진’을 뜻하는 ‘그라’(gras)가 함쳐진 단어로, 기름진 음식을 마지막으로 먹을 수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 

물론, 오늘날 금식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 

그래도 전통이 남아, 프랑스 각지에서는 카니발 기간에 문화행사들과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재미난 분장을 한 한무리의 사람들 뒤로 꽃차가 뒤따랐다. 



이 차에 탄 여왕(ㅋㅋ)처럼 보이는, 우습게 차려 입은 여성은 동양인인 우리가 구경을 하는 것이 신기한 듯 꽃가루 한 주먹을 우리 위로 뿌렸다.

놀라는 우리를 보고 행렬 속 사람들이 더 즐거워한다.


역시 축제일은 아이들이 즐겁다.

아이들도 한껏 재밌는 모습으로 변장을 했다.


우리나라의 민속명절들이 빛을 잃어가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도 이런 축제일은 많이 퇴색되었다.

아이들이나 우리같은 관광객에게나 추억이 될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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