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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생긴 빵은 호밀빵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지만, 지금은 그림의 떡~ㅠㅠ
프랑스 렌에는 토요일마다 상트르 빌에 아주 큰 규모의 장이 서는데, 거기서 파는 호밀빵 모습이다.
호밀빵은 렌에서 처음 맛보았다.
빵집 아저씨 뒤에 '유기농 빵집'이라는 글씨와 유기농 인증마크가 찍힌 프랜카드가 걸려 있다.
AB라고 쓴 초록색 마크는 alimentation biologique 라는 말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유기농 식품에 붙어 있다.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음식물과 이 마크가 붙어 있는 곳에서 산 먹을 거리는 믿고 먹을 수 있다.
이 빵집 앞에도 몇 개의 유기농 빵집이 더 있지만, 나는 이 집의 빵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하도 이 빵집의 줄이 길어서 다른 집에서도 산 적이 있는데, 이 빵집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이 빵집에서 파는 다른 빵들도 참 맛있다.
실제로 렌의 토요시장을 굳이 가려고 할 때는 늘 이 가게에서 빵을 사기 위해서였다.
특히, 호밀빵은 너~무 맛있다.
빵 표면이 아주 딱딱해서 속이 잘 마르지 않는다.
게다가 빵집 아저씨 말씀이,
'날이 거듭되면서 발효가 더 진행되어 여러 날 놔두면 더 풍미있는 빵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더 풍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구가 별로 없는 가정도 며칠씩 맛있게 빵을 먹을 수 있는 점은 좋다.
그래도 빵은 갓 구웠을 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렌의 호밀빵이 그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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