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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친절하고 맛있는 관악역 LA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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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마지막날인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대학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와는 몇 가지 사정으로 관악역에서 만나는 것이 참 좋은데, 관악역 근처에는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

그곳에는 왜 그렇게 호프집이 많은 걸까?

게다가 산을 내려와 뒤풀이를 하시는 산악동호회분들로 호프집마다 손님도 너무 많고 너무 시끄러웠다.  


그중 큼지막한 간판의 LA호프를 들어갔다가 너무 시끄러워 그냥 돌아서 나오려고 하니, 2호점이 옆에 있다며 그곳으로 안내를 한다.

그런데 2호점도 만만치가 않다.

친구와 나는 다시 거리로 나와 좀 차분하게 앉아 요기도 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기웃거리고 있는데, LA호프 사장님을 다시 한 점포 앞에서 딱 마주쳤다.

왜 다시 나왔나며, 의하해하는 사장님께 너무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어서 나왔다며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안내받아 들어간 곳은 LA호프 3호점!

정말 대단하다~@@

이 일대가 거의 LA호프로 꽉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3호점은 오늘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데, 괜찮다면 이곳에서 마시라며... 

아주 융통성 있고 상냥한 분이다.

그렇게 들어와 자리를 잡은 LA호프 3호점은 넓고 쾌적한 느낌이다.

우리는 골뱅이소면을 주문했다.

갖은 야채와 소면이 잘 버무려진 맛난 골뱅이무침이었다.

시각적으로도 매우 맛깔스러운 모습이다.

그리고 이 집에서 유명하다는 LA 후라이드 치킨도 시켰다.

샐러드가 곁들여진 것도 마음에 들고, 바삭하게 잘 튀긴 맛난 치킨이었다.

거기에 맥주를 한병 시켜서 조금씩 나눠 마셨다.

나는 술에 너무 약해서 맥주도 잘 마시지 못하는 편이다.

입구에서 보이는 LA호프 3호점 정경...

멀리 우리가 자리를 잡은 곳이 보인다.

화분과 다양한 전시물로 호프집 실내를 멋지게 꾸며 놓았다.

무엇보다 단 한 손님들에게조차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사장님의 영업 마인드가 대단해 보인다.

LA호프가 관악역에서 왜 유명한지 알 것도 같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위에 놓여있던 장식품!

빈티지스러운 예쁜 장식품이다.

여기에 쓰여있는 환대의 인사가 그저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환대를 받은 듯한 느낌이다.

LA호프는 평범한 호프집과 달리, 까페 같은 분위기라 친구들과 차분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곳이다.

특히, 3호점이 그렇다.

3호점 2층에는 페치카까지 있어, 더 아늑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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