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브 번팅의 '집으로'라는 그림동화는 정말 우연히 발견한 감동적인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집어들면서, 무슨 이야기일까? 과연 재밌을까? 확신을 갖지 못한 채, 그림이 하도 강렬해서 집어든 책이었다.
이 책은 멕시코에서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이주해온 사람들과 그 자녀들의 이야기이다.
미국의 농업분야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그들의 현실과 소망이 아주 강열하면서도 슬프고, 또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나중에는 멕시코로 돌아가 살고 싶어하는 이 책 속의 엄마, 아빠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나도 바라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제 3세계 시각이 잘 표현된 동화책이다.
그림도, 동화의 내용만큼이나 인상적이고 개성있다.
동화의 내용을 잘 반영한 그림체인 것 같다.
제 3세계적인 관점이 분명하게 표현된 책들이 좋다.
그런 책은 내용이 아주 건강하고 씩씩하다. 과장되거나 환상을 쫓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아름답고 슬프고 아프다...
현실을 냉정하게 담고 있는, 그런 동화가 좋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