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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무척 교훈적이고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리 낡고 하찮아 보이더라도 세월을 함께 나눈 물건은 그 어떤 것보다 귀하다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동화이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이런 마음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에밀리는 늘 곁에 데리고 다니는 토끼를 어떤 값진 장난감과도 바꾸지 않았다.
친구니까... 파는 것이 아니라고...
그 마음이 너무 순수하고 아름답다.
나한테도 이런 물건이 있나?
이건 절대로 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어떤 값진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아주 낡고 보잘것 없는 것이....
에밀리가 갑자기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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