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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고 귀여운 책이다.
이 책에서는 결코 멋져보이지 않는 프로레슬러 아빠가 나온다.
아빠가 링에서 맡은 역은 악당이다.
그는 늘 '정의의 사도'에게 반칙을 쓰고, 괴롭히다가 끝내 그에게 박살나는 악당 레슬러이다.
이 책의 주인공 어린이는 그런 아빠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잠시 실망하지만, 결국 아빠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아이가 아빠에게 말한다.
"아빠, 악당이라도 좋으니까 다음에는 꼭 이겨!"
이 말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부모는 돈을 잘 벌거나 소위 성공한 직업을 가졌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
그들에게 닮고 싶은 부모가 된다는 건 어느 지점에서일까?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아이들이 닮고 싶은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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