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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여행중 메모

물고기 문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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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가 발견한 물고기 문양의 물건들!

그러고 보면 우리 생활 주변에 물고기 디자인 물건들이 참 많다.

이건 프랑스 서북부 관광도시인 생말로의 옛날 생선시장이 열렸던 장터의 천정에 조각된 물고기들이다.

이렇게 빙 둘러 물고기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 귀엽다.

그리고 이 물고기 조각은 역시 프랑스의 프제흐라는 동네에 있는 '프제흐 숲' 입구에서 본 물고기 모양을 한 조각품이다.

숲의 짙은 나무 그늘과 햇볕이 매우 강렬하게 차이가 나는 바로 그 지점에 이 조각품이 서있다.

엄청 멋지지는 않지만, 햇볕 속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 카메라를 꺼냈다.


프랑스 '오래'(Auray)라는 해안가 도시의 한 집앞 대문 기둥에 붙어있는 타일이다.

이 타일에 그려진 성자는 물고기를 많이 잡도록 도와주는 어부들의 수호성인이라고 한다.

이름을 알았는데... 잊어버렸다. ㅠㅠ

수호성인의 얼굴 표정이 너무 재밌게 묘사되었다. 

그리고 Ty Goustan(띠 구스탕)이라고 쓰여 있는데, 'Ty'는 브르타뉴 고유의 말로 '집'이라는 뜻이고, '구스탕'은 아마도 이 집 주인의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 타일은 '구스탕씨의 집'을 뜻하는 문패? 

오대산 중대 사자암의 한 법당 추녀 밑에서 발견한 풍경!  

바람에 흔들리며, 쩡그렁 쩡그렁 울리는 풍경소리가 너무 좋다.

영혼을 깨우는 소리...

물고기처럼 항상 깨어있으라고, 풍경에 물고기가 달려 있다는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이 물고기 장식품은 상원사 경내에 있는 <수다라>라는 기념품 가게에서 본 것이다.

물고기의 모양도, 여기에 쓰인 천도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불교에서는 물고기가 상징하는 비중이 무척 커보인다.

이건 꼭 흉내내서 만들어보고 싶다.

나뭇가지로 만든 이 물고기 역시 오대산 선재길을 걷다가 발견한 것이다.

내가 이 물고기를 발견한 지난 5월에는 선재길 곳곳에 이곳에서 주워 모은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설치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나는 이 물고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뭇자지의 모양을 크게 변형하지 않고 이렇게 멋진 물고기 형상을 만들 수 있다니!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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