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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안양에서 소래포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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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안양에서 소래포구를 이렇게 가깝게 갈 수 있는지는 잘 몰랐다.

오늘은 소래포구를 가기 위해 4호선을 타고 오이도를 거쳐, 수인선으로 갈아타고 가 볼 생각이다.

안양, 범계역에서 약 50분 정도 걸려 오이도에 도착했다.

수인선을 갈아타기 위해서 표지판을 잘 살폈다.

월곶, 송도 방향으로 가면 된다. 오이도 환승역이 정말 넓다.

드디어 소래포구 역에 도착했다.

오이도 역에서 몇 정거장 되지 않는다. 

우리 동네에서 정말 가깝다.^^

전철역에서 소래포구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써 있다.

소래포구역도 규모가 꽤 크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어시장과 포구가 유명해 관광객들이 제법 올 것 같은 도시다.

전철역 앞에 소래를 잘 구경할 수 있도록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다.

이 안내판을 보고 포구를 향해 갈 생각이다.

해안가에 다다르자, 썰물에 바닷물이 썩 물러나 있었다.

갯벌을 시커멓게 드러내고 있는 해안에 과연 물이 찰까 궁금하다.  

이 대포는 옛날 병인양요, 신미양요 같은 외세의 침입 시절에 이 땅을 지키던 대포라고 한다.

국사책에서 배웠던 당시 그들이 공격해 온 인천이 바로 이곳이었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

그러고 보면, 소래포구는 역사적으로 무척 중요한 곳이다. 

포대 옆으로 아직도 존재하는 수인선 협궤 열차가 다녔던 철교를 걸어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걷기 전용 다리로 고쳐서 주민들이 건너다닐 수 있게 해 놓았는데,

관광객들 역시 수인선 협궤 열차 체험의 하나로 즐겁게 다리 위를 산책하는 모습이다.

오른쪽에 있는 다리는 현재 수인선 열차가 지나다니는 철교이다. 

포구 공판장 앞에는 생선을 팔고 있는 상인들과 해풍에 건조시키고 있는 생선들이 나타났다. 

선선한 바닷공기 속에서 생선들이 더 싱싱해 보인다. 

그리고 그 위로 갈매기들이 날고 있었다.

나는 소래포구 구경도 잘했지만,

생선도 사고, 톳도 사고 두껍게 부친 녹두전까지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소래포구를 가기 위해 범계역에서 전동차를 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찰칵!

어느새 저녁 때가 다 되어 있었다.

빨리 가서 사온 것들을 가지고 저녁 식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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