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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몽쁠리에 페이루 공원의 수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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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랑그독-루시옹 지방의 몽쁠리에의 시내 가장 높은 곳에는 페이루 공원이 있다.

언덕을 끼고 자리잡은 상트리빌의 가장 높은 곳에 페이루 공원이 있고, 그 아래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페이루 공원에서는 시선을 잡는 건물들이 하나도 없이 모두 발치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이곳을 다시 찾은 건 몽쁠리에를 떠난지 1년도 훨씬 넘어서였다.


이 공원의 정원은 전형적인 프랑스 정원 양식을 하고 있다.

서로 대칭을 이루며 서있는 나무들은 모두 반듯하게 정돈되어 있다.

그 중앙에 프랑스의 태양왕이라고 일컽는 루이 16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공원 끝에는 '샤또 도'(Château d'eau: 물성)라고 불리는 물을 가두어 놓은 탑이 있다.

동상 뒤에 보이는 각 진 건축물이 바로 '샤또 도'이다.

 


샤또 도의 물은 다시 샤또에서 이어져 있는 수도교로 보내지는 것 같다.

'레악소'라 불리는 '수도교'가 언덕 아래 마을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페이루 공원을 다시 찾은 건 순전히 이 '수도교' 때문이었다. 

내가 몽쁠리에어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수도교'이다.

다시 수도교를 보니, 여전히 그대로인 아름다움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옛날에는 바로 앞까지 발을 디딜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 사이 유리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꼭꼭 막아 놓았다.



수도교로 물을 운반하는 방식은 로마시대, 로마인들의 대표적인 방식으로 프랑스에도 로마인들이 설치해놓은 수도교가 아직도 남아 있기도 하지만, 몽쁠리에의 수도교는 로마시대의 것이 아니다.

18세기, 로마의 수도교를 본따서 만든 것이라고 하니, 최근의 시설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물은 흐르지 않는다.

이곳으로 물이 어떻게 운반되었는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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