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꼭두랑 한옥

유익한 정보

북촌 한옥마을에 <꼭두랑 한옥>이라는 매우 특별한 전시관이 있다.

꼭두는 옛날에 사람이 죽었을 때, 관을 실어 나르던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품을 일컫는다.

이 나무 조각은 화려하게 채색된 동물이나 사람 등의 형상을 한 인형들로, 내가 '꼭두'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별로 오래된 일이 아니다.

너무 신기하기도 하지만, 인형들이 예쁘기도 해서 꼭 한번 자세히 보고 싶었다.

관광안내소에 가는 방법까지 문의해 가며, 북촌마을의 '꼭두랑 한옥'을 찾아갔다.

게다가 무료!


꼭두들이 잘 손질된 한옥에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다.

게다가 설명도 친절하게 적혀 있어서 꼭두에 대한 정보를 잘 얻을 수 있다.

꼭두는 죽은 사람을 저승까지 동행하는 존재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시중을 들기도 하고, 길을 안내하기도 하고, 때로는 즐겁게 흥을 돋워주면서 죽은 사람과 저승길을 동행한다.

사진 속 이 사람들은 죽음의 세계로 길을 인도하는 안내인들이다.   

낯선 세계로 향하는 저승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단다.

재밌는 점은 꼭두들 가운데 망자가 우울하거나 저승길이 피곤하지 않도록 흥을 돋구며 흥겹게 해주는 존재도 있다.

그들은 재주를 부리며 망자를 달래준다.

이들은 시중을 드는 사람들!

두 손을 모은 다소곳한 모습이다. 약간 상체를 숙인 형상을 한 것들도 많다.

또 시중드는 형상의 꼭두에는 여성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한다.

이 사람들도 안내인들!

이 사람들은 나쁜 기운을 물리쳐주는 호위무사들이다.

호위 무사는 표정이 좀 무섭다고 한다.

꼭두랑 한옥 벽에는 꼭두를 이렇게 다른 재료로 만들어 장식을 해 놓기도 했다.

벽 한켠에 조각된 재주부리는 꼭두 형상!


'꼭두랑 한옥'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다.

꼭두와 관련한 마그네틱이나 학용품 같은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나는 '무료관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념품을 사려고 했지만, 선뜻 어느 것 하나 고를 수 없었다.

귀엽게만 생각하고 보았지만 막상 하나하나 상품화 된 것을 들여다 보니, 다소 기이한 표정에, 어떤 건 좀 으스스한 느낌마저 주었다.

게다가 '상여에 다는 것들로 왜 집안을 꾸밀까?' 하는 생각에까지 미치자, 전혀 기념품에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나를 위한 기념품은 사지 않고, 다만 하늘풀님을 위해 볼펜을 하나 샀다. 


그리고 문을 나서는데, 소나기가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한옥 툇마루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한옥의 검은 기와와 회벽 사이로 떨어지는 빗줄기가 멋지다. 

잠시 앉아 비가 내리는 걸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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