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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친구 어머님의 야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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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로부터 청가시덩쿨을 선물 받은 이후, 우리 집에는 계속 진귀한 나물 선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하늘풀님의 절친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가 어머님께서 챙겨주신 나물들!

친구의 어머님은 뜰에 채소를 기르고 계셨는데, 그 채소들이 범상치가 않았다.

어머님의 텃밭에는 여느 집에 흔하게 있는 고추나 깻잎이 아니라, 머위, 취나물, 방풍나물, 가죽나무 등등...

실로 처음 들어보거나 전혀 맛보지 못한 나물들이 정말 많았다.

산나물들은 산에서 캐다가 늘린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기회가 된다면 뜰에 구하기 힘든 산나물들을 심는 것도 참 좋은 생각이라는 걸 

친구의 어머님을 뵈면서 생각했다.


게다가 어머님은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에게 뜰에서 가꾸시는 나물들을 골고루 따서 한보따리 쥐어 주셨다.

머위, 미나리, 각종 산나물, 가죽나물, 부추와 구기자 순, 등등...

집으로 돌아와 하늘풀님과 채소를 손질해 부지런히 먹고, 또 일부는 데치거나 장아찌를 만드는 등, 

귀한 채소들을 버리지 않고 모두 먹을 수 있도록 단도리를 하느라고 엄청 고생을 했다.

덕분에 며칠 동안은 섬유소가 풍부하고 향이 깊은 건강에 좋은 나물 반찬을 정말 많이 먹었다.   


아래는 어머님이 챙겨주신 야채의 일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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