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어린이집 가족놀이 한마당

안양에서 살기

지난 토요일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네 입구 한 오솔길에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좀처럼 골목길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라 나도 은근히 들뜨기 시작했다.

'벼룩시장을 하나?'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 어린이 집에서 가족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나무 사이에 걸어놓은 프랜카드를 통해서 <파랑새 어린이집>에서 여는 '파랑새 가족놀이 한마당'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바로 이 근처에 있는 어린이 집이라고 한다.

어린이집에서 이런 행사를 하면, 아이들을 맡기는 가족들간에 서로 인사도 나누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생기니 참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모두 이웃이니, 이웃들 간에 정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신 한 할머님은 부침개를 부쳐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계셨다.

그 정겨운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고 하는 나를 보자, 옆에 있던 어머니는 내게 부침개를 권하셨다.

괜찮다고 사양하는데도 굳이, 접시에 담아 간장까지 챙겨 돗자리로 나를 불렀다.

못이기는 척, 자리를 잡고 부침개까지 맛을 보았다.

우~음, 너무 맛있다.

여러 명의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계셨다.

재밌는 체험학습이 많아 보인다.

청명하고 맑은 5월, 짙은 그늘이 드리운 오솔길에서 아이들이 더 신이 났다.


토요일인 덕분에 아이들을 동반해서 나온 젊은 아버지들도 눈에 많이 띤다.

가족들과 이웃들과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어린이집에서 매우 의미있는 행사를 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