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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화양제일시장, 맛있는 골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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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맛의거리 골목 깊숙히 화양제일시장이라는 골목시장이 있는지는 이제껏 몰랐다.

지난 주에는 조금 일찍 도착한 덕에 이곳을 조금 탐험해 볼 수 있었다.

화양제일시장에 대한 한마디 평가는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인 것 같다.

골목에 내놓은 테이블에서 떡볶이나 튀김 같은 간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보자, 군침이 절도 흘렀다.

반찬집의 반찬들도 먹음직스럽고... 

떡집의 떡들도 발길을 당긴다.

과일이며, 야채, 곡식을 파는 상점들까지 덧붙이면, 이곳은 맛의 거리가 분명해 보인다.

맛있어보이는 것들이 줄지어 서있는 시장골목에서 유혹을 겨우겨우 뿌리치며 지나갔다.

<족발중독>이라는 재밌는 이름의 족발집 앞에 걸려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무쇠솥이 

이 족발집의 이력을 증명하는 듯 하다.

건강상의 문제만 없다면, 나는 분명 족발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햇을 것이다.

해질녘,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걸어놓은 플랜카드가 시장의 녹녹치않은 상황을 보여준다.

공연히 가슴이 짠하다. 

이렇게 맛난 것들로 가득찬 시장골목을 의연하게 지나 시장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 도달했는데...

내눈에 포착된 만두!

시장초입에 위치한 <명동분식>이라는 식당은 만두가 내세우는 요리인듯했다.

사실 만두는 '포착되었다'기보다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푸집하게 쌓여있는 만두를 보자, 만두에 특히 약한 나는 자제력을 바로 상실한 채 식당 안으로 스르르 들어갔다.

식당안 바로 문앞에도 막 빚어 놓은 만두가 푸짐하게 놓여 있다.

나는 김치만두를 한판 주문했다.

이미 저녁식사를 하고 나온 뒤였다.  

음식들 값이 너무 저렴하다.

남으면, 포장해서 가지고 가라는 친절한 메시지가, 그저 박스를 찢어 만든 안내판에 쓰여 있었다.

소박하면서도 상냥해 보이는 안내판이다.

나는 이 안내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김치만두맛은 어떨까?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3,000원이라는 가격에는 넘치는 맛이다.

맛있게 한 판을 혼자 다~ 먹었다.

그날은 만두 때문에 자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ㅋㅋ

즐거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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