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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놋숟가락의 재밌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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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문한 한 지인 댁, 한옥으로 된 그 집의 방문 문고리마다 잠금장치로 쓰이고 있는 것은 바로 놋숟가락이었다.

특히 이 사진 속 놋숟가락은 한눈에 봐도 '방자유기' 숟가락이란 걸 알 수 있다.

방자유기는 두드려서 만든 놋제품으로 기계로 찍은 것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자태가 곱다.

우와~ 이렇게 멋진 숟가락이 문고리의 걸쇠라니...

나는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



방의 다른 문에도 역시 놋숟가락이 꽂혀 있다.

이분들은 놋숟가락이 정말 많으신가?

나는 쓸 숟가락조차 없는데...ㅋㅋ



작은 쪽문에는 또 이렇게 귀엽고 앙징맞은 놋숟가락이 꽂혀 있다.

이렇게 귀여운 숟가락은 옛날에 무엇에 쓰던 것일까?

야무지게 건 문고리에 꽂혀있는 숟가락을 보니, 잠금장치로 숟가락만큼 좋아보이는 것이 없는 듯 하다.

다음에 이 댁에 또 놀러가게 된다면, 문고리에 꽂혀 있는 숟가락을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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