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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좋지 않는 하늘풀님을 위해, 우리 집은 백김치를 가지고 야채만두를 주로 만들어 먹는다.
게다가 고기를 넣지 않으니, 더 담백하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하늘풀님도 아주 맛나게 잘 먹는다.
만두속은 그때 그때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하는데, 이번에는 백김치와 숙주, 당면, 두부, 팽이버섯을 넣고 했다.
모두 국물을 꼭 짜서 고슬고슬하게 만두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이 좀 아프긴 하다.ㅠㅠ
만두속 재료들을 짜느라고 고생한 나는 만두피는 결코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들지 않는다.
물론, 만두를 꼭 만들어야 하는데 만두피가 없을 때는 드물게 직접 반죽해서 만두를 빗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한살림에서 판매되는 만두피는 맛이 좋고 믿을만해, 나는 한살림 만두피를 구입해서 만두를 빗는다.
냉동된 상태로 판매되는 만두피는 상온에서 약 3시간 정도 놔두면 사용하기 좋게 녹는다.
살살 떼어내 만두속을 넣고 물을 가장자리에 바르면서 꼭꼭 누르면 마무리도 잘 된다.
그렇게 빗은 만두를 찜솥에 찜틀을 걸고 면포를 깔고 약 20분간 찌면 완성이다.
한살림 만두피는 감자전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익으면 꼬들꼬들, 맛난 만두를 먹을 수 있다.
찐만두는 진간장에 감식초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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