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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집에서 팥빙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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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가장 즐겨먹는 간식은 팥빙수이다.

하늘풀님은 수년 전부터 여름마다 팥빙스는 직접 집에서 만들어 주었다.

빙수용 팥을 사다가 만들기도 하고 설탕을 넣지 않고 직접 팥을 삶아 잼같은 것을 곁들여 넣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우유를 얼려서 쓰기도 하고, 팥에 얼음만 넣은 엄청 맹숭한 팥빙수까지...

그녀의 온갖 시도를 경험하고 있던 차였다.

그리고 올해 그녀는두유와 설탕을 넣어 삶은 팥을 이용한 빙수를 시도했다.

빙수기에 얼음을 갈고...

미리 준비한 빙수용 팥, 약 세 숟가락과 한살림 두유를 자작하게 붓는다.

팥은 설탕과 팥의 양을 1:1 비율로 삶은 것이다.

팥알갱이가 씹히도록 너무 푹 삶지 않는 것이 빙수용 팥의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싶다.

내 강력한 요구를 반영해 이번에는 하늘풀님이 팥을 아주 잘 삶았다.

이게 다다!

물론, 인절미나 과일 같은 걸 첨가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냥 이렇게 먹었다.

우와! 그런데 너~무 맛있다.@@

지금까지 한 여러 시도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맛이다.

두유가 팥빙수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올해는 이 팥빙수를 먹으며 여름을 잘 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팥빙수 때문에 설탕을 좀 많이 먹기는 하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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